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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선 D-18 게재 일자 : 2017년 04월 21일(金)
宋 “문건 내용 보고도 부인할 수 있나… 文에게 물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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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초청으로 열린 성평등정책 간담회에서 여성정책을 발표하기에 앞서 보좌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김선규 기자 ufokim@
▲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한대학원대학교에 출근하는 길에 ‘2007년 북한인권결의안 대북 문의 진실 공방’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호웅 기자 div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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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권결의 北문의’ 논란 재점화

송민순 당시 문건 공개 파장
北측 반응·상황 메모 등 담겨
“文이 北에 문의 제안한 증거”

文 ‘정보망 통해 판단’ 말해와
문건 사실일땐 거짓 논란일듯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21일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과 관련된 대북 문의 진실 공방에 대해서 “그것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물어보라”고 밝혔다.

이날 송 전 장관은 문 후보의 “국가정보원의 해외 정보망을 통해 북한의 반응을 판단해 봤다”는 지난 19일 KBS 대선 후보 토론회 발언을 사실상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에 따라 문 후보는 전 국민 앞에서 생중계된 대선 후보 토론에서 거짓을 말했거나 아니면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는 비판에 처하고 있다.

송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문화일보 기자 등과 만나서 이같이 말하면서 “정리된 메시지, 그것을 보고도 (문 후보가)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지, 추가적인 것은 문 후보가 대답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이날 송 전 장관은 2007년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북한인권결의안 유엔 표결에 대한 북한의 의견을 물어보자고 제안한 정황이 담긴 당시 자신의 메모를 공개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이 당시 김만복 국정원장과 백종천 전 안보실장을 거쳐 받았다는 북한의 메시지 문건(사진)도 공개했다.

송 전 장관이 공개한 북한의 메시지 문건에는 “남측이 반공화국 세력들의 인권결의안에 찬성하는 것은 북남 선언에 대한 공공연한 위반으로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북한의 입장이 들어있다. 이어 “만일 남측이 반공화국 인권결의안 채택을 결의하는 경우 10·4 선언 이행에 북남 간 관계 발전에 위태로운 사태를(가) 초래될 수 있음을 강조함”이라고 적혀 있다. 특히 “남측이 진심으로 10·4 선언 이행과 북과의 관계 발전을 바란다면 인권결의안 표결에서 책임 있는 입장을 취해주기 바란다”며 “우리는 남측의 태도를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적시돼 있다.

송 전 장관에 따르면 이 문건은 당시 국정원장과 안보실장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받았고, 이를 다시 결의안 찬성을 주장하는 송 전 장관에게 전달한 것이다. 또 송 전 장관이 문건과 함께 공개한 메모에는 당시 노 전 대통령이 송 전 장관에게 “(북한에)묻지 말았어야 했는데 문(재인) 실장이 물어보라고 해서”라는 내용도 적혀 있다.

이는 송 전 장관이 노 전 대통령을 면담한 직후 기록한 것이다. 문 후보가 북한의 의견을 물어보자고 제안했던 증거라고 송 전 장관은 설명했다.

문 후보는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국정원이 북한에 직접 물어봤다는 게 아니라 국정원의 해외정보망을 통해 북한의 반응을 판단해 봤다”면서 사전접촉설을 부인한 바 있다.

김만용·인지현 기자 mykim@munhwa.com
e-mail 김만용 기자 / 경제산업부 / 차장 김만용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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