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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7년 04월 21일(金)
“트럼프 외교, 엄청난 불확실성 지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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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먼 “北核 문제 해결 위해 모든 수단 동시에 활용해야”
커밍스 “트럼프 본인조차도 자신의 안보정책 잘 모를 것”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웬디 셔먼(왼쪽 사진) 전 미 국무부 정무차관과 브루스 커밍스(오른쪽) 시카고대 석좌 교수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정책에 대해 “엄청난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을 가지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정확하게 모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셔먼 전 차관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트럼프 행정부와 국제사회가 군사·정보·외교·제재·인권 등 모든 수단(tools)을 동시에 활용해야 한다”고 밝히면서도 오는 5월 9일 열리는 “한국 대선 결과가 동북아 지형에 중대한(significant)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셔먼 전 차관은 이날 오전 워싱턴 컨설팅 업체 올브라이트 스톤브리지 그룹(ASG)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북핵 문제는 심각한 상황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단순한 수사(레토릭) 이상의 뭔가를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셔먼 전 차관은 “지금까지는 한번도 국제사회가 모든 수단을 동시에 활용해서 북한을 압박한 사례가 없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이 복잡한 전략을 성공적으로 집행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다만 이는 매우 복잡하고, 어렵고, 고위험(high-stake)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셔먼 전 차관은 “이 같은 전략 집행에서 핵심은 중국이지만, 중국과의 협의 과정에서 미국은 오랜 동맹인 한·일과의 사전 조율을 꼭 거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선제공격 가능성에 대해서는 “군사적 행동에는 결과가 따르고, 그 결과가 파멸적(catastrophic)일 수 있다는 점에서 누구도 실제 일어나리라고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커밍스 석좌교수도 이날 오후 워싱턴 윌슨센터 강연에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 100일이 다 돼가는데, 누구도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을 잘 모르고 트럼프 대통령 본인조차도 잘 모를 것”이라면서 “일부에서는 거래적(transactional)이라고 하는데, 보기에 따라서는 변덕(flip-flop)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또 커밍스 석좌교수는 “만일 한국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이런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워싱턴=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mail 신보영 기자 / 국제부 / 차장 신보영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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