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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7년 04월 21일(金)
박근혜 삼성동집 매각 67억원 설… 신고땐 2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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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내달 2일 첫 공판준비기일
최순실과 병합심리하기로

자택은 소유권 이전 처리中
내곡동 새집으로 내주 이사


삼성·롯데·SK그룹 등으로부터 592억 원에 이르는 뇌물을 수수하거나 요구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 첫 준비절차가 대통령선거를 7일 앞두고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공무상 비밀누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5월 2일로 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직권남용·강요 혐의로 기소된 최순실(61)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 수석의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 사건과 최 씨 기존 사건을 추후 병합해 심리하겠다고 밝혔다. 최 씨는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할 때 공범으로 추가 기소해 두 사람은 사건 병합 여부와 상관없이 함께 재판을 받게 된다. 박 전 대통령이 첫 준비기일에 직접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은 크지 않다. 정식 공판과 달리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직접 법정에 출석할 의무가 없어 변호인만 참석해도 된다.

매각설이 나왔던 박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은 지난 20일 소유권 이전 등기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동 자택의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한편, 새 사저는 서초구 내곡동에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의 자택 등기부 등본을 보면, 이 집의 소유자는 아직 박 전 대통령으로 돼 있지만, 소유권 이전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적혀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이 자택을 매각했고 매각 금액이 67억5000만 원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에 삼성동 자택 가격은 27억1000만 원으로 돼 있다. 이 집 감정가는 7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다음 주말쯤 내곡동 새집으로 이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열린 29회 공판에서 안 전 수석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강요한 혐의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안 전 수석은 검찰 측이 “문화계 이념편향성 인사가 많아 박 전 대통령이 ‘재단을 만들라’고 한 것이냐”고 질문하자 “그런 취지의 말이 있었다”고 답했다. 안 전 수석은 5월 20일 이전에 보석으로 나오는 정호성(48)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달리, 박영수 특검팀으로부터 뇌물 혐의로 추가 기소돼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재판을 받는다.

손기은·정철순 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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