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가족 수색방식 변경 요구

선체조사위원·전문위원 회의

21일 오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세월호 선체 내부 수색을 위해 본격 투입된 가운데, 선체조사위원과 전문위원들이 회의를 열고 증거 서류 조사방식과 인력배분 문제 등을 논의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전문발굴요원 투입 등으로 미수습자 수색 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미수습자 가족들은 ‘더딘 수색’을 이유로 수색 방식을 변경해 달라고 요구하기로 했다.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선체조사위원 전원회의, 오후 전문위원들과의 합동회의를 통해 미수습자 수색, 서류 조사 방식, 인력배분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반면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날 오전 내부 회의를 열어 해양수산부, 선조위에 수색 방식 변경을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진상규명과 큰 관계가 없는 객실 부분의 경우 ‘보존’을 주안점으로 두는 현 방식을 변경해 달라고 요구할 방침이다.

목포=김기윤 기자 cesc30@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