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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7년 04월 21일(金)
윈도 태블릿의 도전·아이폰8 출시 지연… 애플 ‘깊어지는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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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신에 유출된 애플 아이폰8 사진.
MS 윈도 태블릿 견제위해
문서 작성 앱 등 무료 공개
아이패드 점유율 정체 전망
아이폰8, OLED 최초 적용
지문인식센서 등 생산 차질

업계 “갤S8 장기흥행 할 듯”


애플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양대 주력 상품인 태블릿PC와 스마트폰 시장 모두 답답한 상황에 이르자 애플은 최근 윈도 태블릿PC의 도전을 막기 위해 문서 작업 등 생산성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풀었다.

하지만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8의 경우 처음 탑재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인한 낮은 ‘수율(收率·불량 없는 제품 생산 비율)’ 문제로 출시가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자사 제품 이용자에게 문서, 동영상, 음악 편집용 애플리케이션이 포함된 아이워크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당초 해당 앱들은 2013년 이후 출시된 신형 맥 OS와 아이(i) OS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배포됐으나 이전에 출시된 기기를 이용하는 이들은 4.99∼19.99달러를 지불하고 앱을 사용해왔다.

애플의 이 같은 정책 변화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태블릿PC를 견제하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해석된다. 실제 아이워크에 포함된 페이지스는 윈도 태블릿PC에 탑재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워드와 유사하며 넘버스는 엑셀과 비슷하다. 키노트는 파워포인트와 흡사하다. 실제 외신들은 이번 조치로 마이크로소프트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지난해 태블릿PC 전체 출하량이 2억580만 대에서 2020년 2억2350만 대로 늘어나는 가운데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점유율이 63%에서 57%로 떨어지는 반면 윈도 태블릿PC는 15%에서 20%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패드 점유율은 22%에서 23%로 정체가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최근 윈도 태블릿PC 갤럭시북을 선보인 배경이기도 하다.

아이폰8의 출시가 늦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특히 애플은 OLED를 처음 아이폰8에 적용하며 지문인식 센서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하려고 시도했으나 낮은 수율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계 변경을 통해 지문인식 센서를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8처럼 뒷면으로 옮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아이폰8을 구매하려면 연말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생산 과정에 어려움이 있어 기존보다 출시가 1∼2개월가량 지연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 신모델 출시가 늦어지면 갤럭시 S8의 장기흥행뿐 아니라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노트8의 흥행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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