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9.20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법원·검찰
[사회] 게재 일자 : 2017년 04월 21일(金)
“朴, 최순실 언니에 ‘한국 들어와야 문제 해결’ 통화”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최순실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
崔 귀국 나흘 전 윤전추 전화로 朴-최순득 연락…특검 “입국 시기 상의”

지난해 10월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졌을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씨 언니인 순득씨에게 유럽에 있던 최씨의 입국을 종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순실씨가 박 전 대통령과 직접 통화한 건 아니다”며 “다만 박 전 대통령은 최순득씨와 입국 시기를 조율하고 상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서 최순득씨의 진술 조서를 공개했다.

이 조서에는 최씨가 지난해 10월 30일 급거 귀국한 배경을 알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최순득씨 진술에 따르면 최순실씨 귀국 나흘 전인 10월 26일 딸 장시호씨가 전화를 걸어 “이모(최순실) 유언장을 찾았다. 이모가 자살한다고 한다. 이모가 이사장님(박 전 대통령)과 연락이 안 된다면서 나한테 ‘윤 대통령 비서’(윤전추 행정관 추정)에게 전화해 보라는데 내가 전화할 상황은 아닌 것 같아 엄마가 대신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씨는 “지금 저녁 시간이라서 이사장님이 전화를 안 받을 수 있으니 윤 비서를 통해 이사장님과 통화해줬으면 좋겠다”며 전화번호 몇 개를 불러줬다고 한다.

순득씨는 “나는 이 양반(대통령)과 몇년 간 통화한 적도 없는데 갑자기 전화해서 무슨 말을 하느냐”고 했지만 장씨가 “이모가 자살할 것 같다”며 다급히 말해 장씨가 알려준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순득씨가 처음 윤 비서에게 “(최순실) 언니입니다. 혹시 (대통령과) 통화가 되겠습니까”라고 물었더니 윤 비서는 “제가 지금 외부에 있고, 대통령님과 함께 있지 않다. 한 20분 후에 통화가 될 것 같다. 그때 다시 연락을 달라”고 답했다.

이후 순득씨는 다시 전화를 했고, 윤 비서가 “잠시만 기다리시라”며 박 전 대통령을 바꿔줬다고 한다.

순득씨는 박 전 대통령에게 “안녕하십니까.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이런 일로 전화를 드려 너무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너무 죄송합니다”라고 우선 사과했다고 한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글쎄요. 상황이 이렇게까지 되었네요”라며 순득씨의 안부를 물었다는 게 특검이 파악한 내용이다.

순득씨가 자신의 암 수술 얘기 등 근황을 전하자 박 전 대통령은 “그러셨느냐. 수술하시고 힘드셨겠네요”라고 말했다.

순득씨는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순실이 제 딸에게 대통령께 전화드려 보라고 시켰는데, 제 딸이 직접 전화드릴 수 없어 제가 전화드렸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 전 대통령은 “순실씨와 직접 통화하셨나요”라고 물었고, “직접 통화한 게 아니다”라고 하자 “본인(최순실)이 일단 한국에 들어와야 문제가 해결되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다고 한다.

순득씨가 “언니 입장에서 동생을 죽일 수 없지 않습니까”라고 말하자 박 전 대통령은 거듭 “본인이 한국에 일단 들어와야 해결이 됩니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아는 변호사가 있느냐”고 물었고, 순득씨는 “동생이 이혼할 때 담당했던 변호사가 도와줄 것 같습니다. 법무법인 어디인가 있다고 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순득씨는 특검에서 “대통령께서 제게 두 번이나 한국에 들어와야 한다고 말하셔서 그 말씀듣고 동생이 꼭 한국에 들어와야 하는 상황이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 후에는 박 전 대통령과 통화한 일이 없다고 진술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
▶ 트럼프 순서되자 자리 박차고 나간 北대사…“연설 보이콧..
▶ 청주 20대 나체 여성 살해 용의자 긴급체포
▶ 백제 무왕·선화공주 무덤?…익산 쌍릉 100년만에 발굴
▶ ‘독일 망명객’ 조영삼 “사드반대·文정부 성공” 분신
▶ 강정호 “모든 게 내 잘못…야구 떠나면 할수있는게 거의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내달 1일부터 8일간 황금연휴사드 보복 여파 여행지서 제외美동아태소위원장 “對韓 보복北에 했다면 비핵화됐다” 일침중국이 오는 10월..
mark트럼프 순서되자 자리 박차고 나간 北대사…“연설 보이..
mark청주 20대 나체 여성 살해 용의자 긴급체포
“北 완전파괴” 세계를 긴장시킨 트럼프 ‘무서운..
“신군부, 최규하 체포 시도… 中情장악뒤 독자..
보안 엉성… “아이폰Ⅹ(10)? 아이폰Ⅹ(NO)다..
line
special news 백제 무왕·선화공주 무덤?…익산 쌍릉 100년..
‘무왕 묘’ 통설 논란 속 피장자·축조방법·석실규모 등 규명 전북 익산에 나란히 조성된 백제 고..

line
호주 선수 방북기 “오전 6시, 호텔 위로 미사일..
‘김영란법’ 1년… “식당 매출 반토막…직원 70..
‘욕망’에 스러지는 마을… ‘사슴섬’이 아프다
photo_news
강정호 “모든 게 내 잘못…야구 떠나면 할수있는게 거의 ..
photo_news
판박이 연기… 배우 발목잡는 ‘자기복제의 늪’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212) 59장 기업가 - 5
illust
[인터넷 유머]
mark결혼 예절 3
mark결혼 예절 2
topnew_title
number ‘女비서 性추행 피소’ 김준기 동부회장 조만..
‘퇴장 고자질’부터 ‘불륜’까지…축구선수들의..
민주 “크로스 票체크” vs 한국 “당론으로 否..
“나 대통령 비자금 관리자야”…골드바 등 1..
직장인 “61세까지 일하고 싶지만 50세가 마..
hot_photo
위험천만 아찔… 간이의자에 앉..
hot_photo
방한 베컴, 한국대표팀에 “경기 ..
hot_photo
‘멜라니아·이방카’ 성형수술에 수..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