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올 中企제품 86조2000억 구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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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대 규모… 1000억 증가
혁신기술제품 4兆대 구입키로

정부와 공공기관·공기업, 지방자치단체가 올해 중소기업제품을 사상 최대치인 86조2000억 원 규모로 구매한다.

중소기업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7년도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목표안’이 25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됐다고 밝혔다.

올해 중고기업제품 구매예산은 지난해 86조1000억 원보다 1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총 공공조달액(119조 원) 중 중소기업제품 구매율 목표는 71.5%였는데, 실제 구매율을 73.7%로 이 역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72.8%를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중소기업제품 법정구매비율인 50%를 달성한 기관은 763개로 전체 공공기관의 98.5%에 달했다. 2014년 96.9%, 2015년 97.1%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중소기업청은 특히 올해 기술개발제품과 여성기업제품, 장애인 기업제품 등 우선 구매대상 제품의 구매 목표를 높게 설정했다. 지난해 기술개발제품 구매액은 3조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5900억 원) 증가했고, 올해는 4조6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9.7% 높게 설정했다. 올해 여성기업제품 구매 목표 역시 7조2800억 원으로 총 공공조달액(118조4000억 원) 중 비중을 6.1%로 잡았다. 지난해 목표 5.8% 대비 0.3%포인트 높인 것이다. 장애인 기업제품 구매목표도 1조36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0% 증가했다. 중소기업청은 올해 공공조달시장에서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 확대뿐 아니라 제도 개선을 통해 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혁신형 기업 등 우수한 중소기업의 공공시장 진입을 촉진하고, 입찰 전후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중소기업이 국내 공공조달시장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제품 품질을 높여 해외 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