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신라젠 항암제 佛기술수출료 45억원 확보

바이오기업 신라젠이 프랑스 제약사로부터 항암제 ‘펙사벡’에 대한 기술수출료 400만 달러(약 45억 원)를 확보했다. 펙사벡은 신라젠이 우두바이러스를 이용해 자체개발한 면역 항암제다. 우두바이러스 유전자를 조작해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동시에 면역세포를 활성화한다.

신라젠은 이탈리아에서의 펙사벡 간암 임상 3상 환자 등록에 따라 프랑스 트랜스진으로부터 기술 수출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인 ‘마일스톤’ 400만 달러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신라젠이 지난 2011년 트랜스진과 체결한 ‘간암대상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 3상 계약’에 따라 유럽지역에서 첫 임상환자가 등록될 경우 트랜스진이 신라젠에 마일스톤을 지급해야 한다. 앞으로 임상 경과 등에 따라서 추가로 마일스톤, 로열티 등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페 아르시나르 트랜스진 대표는 “유럽 환자의 첫 임상은 펙사벡 진행이 진일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간암과 같은 고형암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면역항암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유럽 임상시험은 암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높게 평가받는 연구기관과 연구진이 함께 진행하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