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시즌 첫 홈런… 템파베이戰 7번 타자 선발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현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에 7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8회까지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남긴 뒤 교체됐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69(26타수 7안타)가 됐다.

전날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장해 왼손투수를 상대로 적시타를 날렸던 김현수는 4게임 만에 선발 출장의 기회를 잡았다.

김현수는 1-3으로 뒤진 6회 말 2사에서 상대 선발 크리스 아처의 시속 149㎞ 빠른 공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날렸다. 이번 시즌 10경기째 27타석 만에 나온 첫 홈런. 김현수는 지난해 5월 30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첫 홈런을 신고했는데 이보다 한 달 넘게 빨라졌다. 김현수는 지난해 6홈런을 날렸다.

김현수는 보스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타점을 신고했고, 시즌 3타점째를 올렸다. 4회엔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2회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 무사 주자 3루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타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6회 김현수에 이어 조너선 스쿱이 연속타자 홈런을 때렸고 7회 애덤 존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날리며 역전, 볼티모어는 6-3으로 승리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