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3>“좌파 패권 막기위해 3黨 단일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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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바른정당 선대위원장
“安 통합내각…솔직하지 못해”

주호영(사진) 바른정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좌파 패권세력의 등장을 막고, 국회선진화법 체계에서 정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3당 후보 단일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3당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지금 1등을 따라잡기가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통합내각, 탕평인사와 같은 선거공학적 발언은 삼가고, 현재 대결구도 정치를 극복하기 위해 본인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며 3당 후보 단일화에 대한 전향적 자세를 촉구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문화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국회선진화법 체계에서 교섭단체인 다른 당의 지원과 협조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대선 전 3당 단일화는 이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협치 체제의 최종모델”이라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3당 단일화에 부정적인 의사를 밝히면서도 ‘통합내각’을 거론하는 안 후보를 “솔직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안 후보가 주장하는 통합내각과 탕평인사는 선거공학적 계산이 들어있는 발언”이라며 “지금 지지층이 이탈할까 봐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선거 이후 통합할 수 있다는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라고 했다.

주 위원장은 “지금으로선 승리 가능성이 희박한 양자(자유한국당-바른정당) 단일화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그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지는 않았다. 그는 “한국당이 일반 국민여론조사를 받아들인다면 (양자 단일화를 위한) 논의의 장을 만들어볼 수 있다”고 했다.

연일 대선 완주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 대해서는 “단일화를 위한 당의 입장과 후보 의지가 모순되지 않는다고 본다”며 “단일화 구도가 잡히면 후보가 동의할지는 그때 가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