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주력 선수 타 구단에 뺏기지 않을 것”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사진) 감독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주력 선수들을 뺏기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토트넘 구단주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그의 생각을 잘 알고 있다”며 “토트넘은 돈이 필요하지 않기에 주력 선수들을 이적시장에서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주력 선수’로 알리 델레 알리, 카일 워커, 대니 로즈,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을 거론했다. 손흥민은 언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지금의 틀을 유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고, 손흥민이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어 토트넘이 손흥민을 계속 ‘보유’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손흥민은 올 시즌 19골, 8어시스트를 유지하고 차범근이 1985∼1986시즌 독일 레버쿠젠에서 작성한 한국인 역대 한 시즌 최다골과 타이를 이뤘다.

한편 첼시는 디에고 코스타가 2골 1도움을 챙긴데 힘입어 사우샘프턴에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78(25승 3무 5패)이 돼 1경기를 덜 치른 2위 토트넘(21승 8무 3패·승점 71)과 승점 차이를 8로 벌렸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 놓은 첼시는 토트넘이 남은 6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가정할 때 4승을 확보하면 우승한다.

전현진 기자 jjin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