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의 철학자’ 박이문의 사색… ‘에세이 특별판’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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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세상을 떠난 르네상스적 인문학자 박이문의 에세이와 미발표 원고 등을 묶은 5권짜리 ‘박이문 에세이 특별판’(미다스북스·사진)가 출간됐다.

‘둥지의 철학자’로 불렸던 박이문은 철학을 중심으로 언어학, 예술, 동양사상, 과학, 종교학 등 다양한 학문을 넘나들며 연구 활동을 했고, 많은 저서를 남겼다. 지난 해에는 10권짜리 ‘박이문 인문학 전집’이 출간되기도 했다.

이번 에세이 특별판은 전집에 비해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이 수록돼 그의 사상에 훨씬 쉽게 접근하게 한다.

1권 ‘박이문 지적 자서전’은 박이문 선생이 직접 뽑은 감성과 지성이 담긴 에세이가 묶였다. 2권 ‘박이문 인문학 읽기’는 미발표 원고가 담긴 박이문 인문학의 입문서와 같은 책이다. 3권 ‘박이문 철학 에세이’는 박이문 선생이 특별히 애착을 갖고 있던 철학 에세이들을 모은 철학적 산문집이다. 4권 ‘박이문 인문 에세이’는 박이문 인문 정신의 실체를 고스란히 만날 수 있는 인문 에세이집이다. 마지막 5권 ‘박이문의 서재’는 책과 독서에 대한 생각을 풀어낸 깊이 있는 독서 안내서이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