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건설업체대표 구속… 정·관계 로비 여부 수사 확대

윤상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의 전 보좌관을 구속 기소한 검찰이 윤 의원 지역구에 본사를 둔 건설업체 대표까지 구속해 수사가 지역 정관계로 확대되고 있다.(문화일보 4월 18일자 16면 참조)

인천지검 형사1부(부장 안범진)는 지난 27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인천의 모 건설업체 대표 A(64) 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앞서 지난 26일 A 씨가 운영하는 건설사 사무실과 자택도 압수 수색했다.

A 씨는 경찰 수사를 무마해 주는 대가로 중고차 업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다. 또 인천시 공무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어 조만간 연루된 공무원들이 줄소환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앞서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한 윤 의원의 전 보좌관 장모(46) 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A 씨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검찰 수사가 윤 의원을 둘러싼 주변 인물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평소 윤 의원과의 친분을 과시해 온 A 씨는 오는 7월 준공 예정인 인천의 신축 경찰서를 시공했다.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