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국제꽃박람회 꽃구경 100배 즐기기

“세계 희귀종 꽃들과 야외정원을 구경한 후 밤에 LED조명나무와 호수 라이팅 쇼를 즐겨요.”

2017고양국제꽃박람회장(4.28~5.14)을 찾은 관람객들이 세계 희귀종 꽃들을 구경하며 야간의 아름다운 나무조명과 라이팅 쇼를 즐기는 등 100배 즐거운 관람 효과를 거두고 있다.

세계 화훼 교류관에서는 잎이 많고 꽃대가 크며 꽃의 모양이 아이스크림처럼 생긴 아이스크림 튤립, 식물용 물감을 물에 푼 뒤 카네이션을 담가 삼투압 효과로 꽃잎을 다양한 색으로 물들인 레인보우 카네이션, 네덜란드산 검은색 히아신스,화분 받침대와 식물 뿌리 부분에 양극의 자석을 부착해 분재를 공중에 띄운 공중분재, 일본산인 크기 3∼5mm의 극소 분재, 꽃대가 2m에 달하는 에콰도르산 장미, 베트남 장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프로테아를 볼수 있다. 이색난인 태국난, 매우 긴 꽃잎과 꽃받침을 가진 거미난초, 뿌리가 지네발 모양의 지네발란, 꽃이 피노키오 코처럼 피는 피노키오난초 등도 만날수 있다. 초록빛 공기 정화 식물과 매혹적인 향기를 풍기는 백합이 가득한 청정 향기관도 볼만 하다.

밤에 20m 길이의 빛 터널과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LED 나무 30그루(빛정원)등을 감상할 수 있다. 야간 개장의 백미로 호수 위에서 화려한 LED조명과 레이저 불빛이 음악에 맞춰 춤추고 분수가 솟아오르는 ‘호수 라이팅 쇼’를 즐길 수 있다.

야외 정원으로 오즈의 마법사를 모티브로 한 ‘희망 미래 고양 가족 정원’, 꽃향기 속에서 뛰놀 수 있는 ‘옹기종기 정원’, 서양란 2만 본으로 꾸며진 ‘너랑나랑 정원’, 100여 개의 꽃볼이 구름처럼 떠 있는 ‘알록달록 정원’, 집을 꽃으로 표현한 ‘알콩달콩 수변정원’, 동화 같은 마을과 화훼 소품이 어우러진 ‘도란도란 정원’은 테마정원으로 눈여겨 볼만 하다. 이밖에 바디플라워쇼 등의 특별이벤트, 다육심기 등의 화훼체험, 각종 축하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고양=오명근 기자 om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