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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CT & Science 게재 일자 : 2017년 05월 02일(火)
기획·프로그래밍·사운드… 게임의 현재와 미래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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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언 머호니 넥슨 대표가 지난 4월 2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사옥 인근에서 열린 ‘2017년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넥슨 제공
▲  관람객들이 넥슨 전시장에 마련된 가상현실(VR)게임 ‘로보리콜’을 체험하고 있다.
▲  넥슨 사내 동호회 록밴드팀 ‘넥슨밴드’의 공연 모습.

- ‘2017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 참가자 급증

강연 신청 1년새 150% 늘고 관람객도 1만9000여명 달해
업계 트렌드와 생생한 조언… ‘산업지식 공유 플랫폼’
진화 게임 OST 연주 야외공연도… “즐겁고 유익한 축제 만들 것”


국내 콘텐츠 산업 수출 비중 제일 윗자리에는 게임이 있다. 2015년 기준 게임산업은 전체 콘텐츠 수출액 56억6137만 달러(약 6조4567억 원) 중 절반 이상(56.8%·32억1462만 달러)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캐릭터(5억5145만 달러), 지식정보(5억1570만 달러), 음악(3억8102만 달러), 방송(3억2043만 달러)을 다 합쳐도 게임의 기여도에 미치지 못한다. ‘게임=중독 폐해’라는 인식하에 각종 규제에 신음하는 게임업계지만 국내 대표 콘텐츠 산업으로서의 위상은 굳건하다는 의미다.

지난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넥슨 사옥 인근에서 진행된 ‘2017년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는 국내 게임산업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2007년 사내 정보공유 행사로 시작한 NDC는 2011년 문호를 개방, 게임업계가 모두 참여하는 ‘지식 공유 플랫폼’으로 진화한 상태다. 이 같은 형태의 지식 공유 행사는 현재 게임업계 NDC가 유일하다. 상생과 나눔이라는 가치에 게임업계는 활발한 참여로 응답, 올해 강연자 신청은 지난해보다 150% 증가했다.

오언 머호니 넥슨 대표의 환영사와 이은석 디렉터의 기조 강연(‘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게임 개발’)으로 포문을 연 올해 NDC의 주요 강연들은 몰려드는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특히 ‘오버워치 히어로 생성과정 및 테크니컬 아트’를 다룬 이학성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의 강연에는 700명 이상 입장하며 올해 최다 참관을 기록했다.

‘소규모 독립적 조직의 운영 방식’을 다룬 티무르 하우실라 슈퍼셀 게임 리드디렉터의 강연에는 시작 전부터 수많은 참관객이 몰리며 긴 줄이 이어졌다. 좌석이 다 찬 후에는 ‘서서라도 듣겠다’는 열정을 보인 관람객들로 좌석 외곽까지 가득 차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3일간 몰린 관람객은 업계 종사자와 학생들을 포함해 1만9000명에 달했다. 학생 참가자는 예상치의 1.5배에 이르는 1500명이었으며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NDC 서포터즈’ 선발은 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NDC에 대학생 서포터즈로 참여한 이민상 씨는 “서포터즈로 NDC에 참가해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면서 “오래전부터 동경해 왔던 넥슨의 이근우 아티스트를 직접 만나고 사인까지 받아 무척 기쁘고 게임 아티스트라는 꿈에 한 발 앞으로 다가선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게임업계 종사를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NDC는 ‘꼭 가봐야 할’ 인기 콘퍼런스로 꼽힌다. 학생들에게 NDC가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이유는 NDC 참관만으로도 게임업계에 대한 이해 수준을 크게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NDC에는 게임 기획, 프로그래밍, 아트 및 사운드, 게임 운영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들이 마련돼 있으며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강연부터 관련 분야 전공자라면 별도의 사전 지식을 요구하지 않는 강연까지 수준도 다양하다. 풍부한 강연들을 통해 학생들은 게임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접할 수 있으며 커리어와 관련한 강연에서는 게임업계 종사자들의 살아있는 조언을 얻을 수 있다.

강연만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NDC 행사장 옆에서 열린 ‘야외 음악공연’은 게임인들을 위한 축제였다. 넥슨 직원들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넥슨포럼’을 대표하는 재즈 빅밴드 ‘더놀자밴드’, 넥슨 동호회 록밴드팀 ‘넥슨밴드’ 그리고 넥슨의 음악 레이블 ‘네코드’가 참여한 야외 공연에서는 인기 게임들에 삽입된 다양한 음원(OST)들의 연주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권도경 넥슨 NDC 사무국장은 “매년 즐겁고 유익한 콘퍼런스로 도약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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