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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푸드 플러스 게재 일자 : 2017년 05월 02일(火)
쥐눈이콩, 혈액순환 돕고 해독 작용 … 고지혈증·만성관절염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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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웅 기자
쥐눈이콩 속엔 식물성 호르몬(Phytoestrogen)이 들어 있어 갱년기 여성의 폐경기 장애에 도움이 되고 골다공증에 효과적이라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 정답은 ‘예스 그리고 노’다.

식물성 난포호르몬이 있다고 바로 여성호르몬을 대신할 수는 없다. 또한 이러한 호르몬으로 인해 생리가 불순하거나 오히려 임신이 어려울 수도 있다. 실제로 필요한 난포호르몬이 제 역할을 하는 데 방해를 받을 수도 있다. 그래서 식물성 호르몬은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그러나 쥐눈이콩에는 좋은 점이 훨씬 더 많다. 콩 속엔 미세하지만 트립토판이란 아미노산이 있어서 세로토닌의 전구체로 활용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우울하거나 불안한 사람들에게 좋은 신경전달물질을 제공한다. 글루탐산과 메티오닌 아미노산도 들어 있어 뇌가 판단하고 실행하며 의지를 갖고 비전을 세우면서 건강하고 적극적인 삶을 누리게 해준다.

쥐눈이콩은 또한 혈당을 조절하고 고지혈증에 효능이 있어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을 개선해 준다. 중성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상승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쥐눈이콩은 한의학적으로 혈액순환과 함께 해독, 소염능력을 갖고 있다고 전해진다. 영양학적으로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간 해독 능력과 항염, 진통 효과도 있다.

통증 전달 기전인 아라키돈산 경로를 억제함은 물론이고 중추성 통증 경로 또한 조절해 줌으로써 쥐눈이콩은 만성 류머티즘 관절염과 통증, 부종을 제어하는 동시에 중추신경계로 인한 통증도 조절해 주는 효과가 있다. 만성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 비만, 만성관절염, 부종, 고지혈증과 함께 삭신이 쑤신다는 분들에게 쥐눈이콩은 다방면으로 효과적임을 알 수 있다.

한편 콩은 지나치게 많이 먹을 경우 갑상선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갑상선은 세포 내 에너지대사에 관여하면서 성장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특히 여성들은 난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난포호르몬과 황체호르몬의 불균형이 있을 때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오기 쉽다.

여성들이 만성스트레스를 받고 밥, 면 등의 탄수화물과 함께 볶거나 튀긴 음식을 많이 먹고 술과 담배를 즐긴다면 난포호르몬의 과다와 함께 갑상선 호르몬인 T3와 T4가 부족해지면서 만성피로와 두통, 우울증, 비만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이때 콩 속의 이소플라본이 갑상선 호르몬 생성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일본의 한 연구에 의하면 37명의 성인이 3개월간 매일 콩 30g을 먹었을 때 갑상선 기능이 약해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속 불편함과 함께 기운이 빠지고 잠이 오면서 변비와 갑상선비대증이 생겼지만 콩을 끊었더니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평소 갑상선 기능이 약한 사람들에 한해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다.

콩 속엔 피트산(phytic acid)이 들어 있어 장 속에서 칼슘과 마그네슘, 구리와 철분, 아연의 흡수를 방해하는데 발효하면 피트산의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다.

빙빙한의원 원장(한의기능영양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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