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궁산서 ‘겸재문화예술제’

12일부터 특별展·심포지엄 등
13일 어린이·청소년 사생대회

서울 강서구는 가양동의 궁산과 겸재정선미술관 등에서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제3회 겸재문화예술제’를 개최한다. 이 예술제는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정선의 위대한 화혼을 기리고 계승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지역대표 문화행사다.

궁산은 정선의 주요 작품 활동지로 알려져 있으며, 가양동에 지난 2009년 겸재정선미술관이 개관하는 등 연고가 있다.

문화예술제 첫날에는 특별전시와 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12일 오후 1시 겸재정선미술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행사에 이어 ‘더 인왕산 프로젝트전’이 시작된다. 김희선, 박기훈, 박능생, 이종민, 이태량 등 5인의 작가가 정선의 대표작 ‘인왕제색도’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작품을 21일까지 만날 수 있다.

오후 2시에는 미술관 3층 다목적실에서 ‘겸재 학술논문 현상공모 시상’과 함께 ‘겸재 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둘째 날은 전국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참여하는 ‘겸재전국사생대회’가 오전 10시부터 궁산근린공원에서 진행되며, 같은 시각 문화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겸재 발자취 따라 궁산탐방’도 시작한다. 오후 1시에는 정선의 대표작을 대형 그림판에 함께 그려 완성해 보는 ‘겸재 진경산수를 그려라’가 궁산 정상 주무대에서 진행된다. 곧이어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연주 등 풍성한 공연도 마련된다.

한편 올해 예술제에서는 신진 창작예술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직접 구매도 할 수 있는 ‘겸재아트마켓’이 처음 선을 보인다. 문의 강서구청 문화체육과(02-2600-6154).

김윤림 기자 best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