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전설’ 미셸 콴 이혼소송… “화해할 수 없는 차이로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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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전설’ 미셸 콴(37·미국·사진)이 이혼 절차에 돌입했다.

미국 연예 전문매체 TMZ 등 외신은 11일 “콴이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가정법원에 이혼소송 서류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앞서 연하 남편인 클레이 펠(36)도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이혼을 청구했다. 둘은 2013년 1월 결혼했다. 이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둘 모두 이혼 소장에 “화해할 수 없는 차이 때문에 결별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콴은 또 법원의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펠이 로드아일랜드주에 있는 집에 머무를 수 없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레이본 펠 전 상원의원의 손자인 펠은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팀에서 근무했고, 2014년엔 로드아일랜드주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콴은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캠프에서 아시아계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선거 운동을 펼쳤다.

콴은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5차례 우승했고 1998 나가노동계올림픽 은메달, 2002 솔트레이크동계올림픽 동메달을 차지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27)의 롤모델이며, 김연아는 어린 시절 콴의 동영상을 보며 기량을 다듬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