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9.19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오후여담
[오피니언] 오후여담 게재 일자 : 2017년 05월 12일(金)
대통령 官邸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이현종 논설위원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당선 사흘째 되는 12일에도 청와대 관저에 들어가지 못하고 서울 홍은동 사저(私邸)에서 지내고 있다. 인테리어 공사 때문이지만 김정숙 여사가 관저에 들어가길 꺼린다는 후문도 들린다. 문 대통령이 광화문 집무실 시대를 열겠다고 한 만큼 장기적으로 집무실과 함께 관저 이전 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삼청동 총리공관과 안가 등을 검토하고 있는데, 경호 문제가 가장 큰 장애라고 한다.

대통령 관저가 환영받지 못하는 것은 좋은 기억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관저 생활은 국정 농단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생활했던 요리연구가 김막업 씨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은 회의가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출근하지 않고 관저 방 안에서 생활했다고 밝혔다. 처음 청와대에 들어갔을 때 큰 침실에서 잠을 잤는데 무서운 꿈을 꿨다며 두세 달 뒤 큰 방은 운동실로 바꾸고 접견실을 방으로 개조해 사용했다고 한다. 현재는 이 방을 원상태로 되돌리는 공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사람이 없다 보니 손님용 슬리퍼 6켤레도 아예 치워버릴 정도였다는 것이다. 최순실 씨(구속 중)와 기(氣) 치료사, 성형외과 의사인 김영재 씨의 부인 박채윤 씨(구속 중) 정도만 출입했다고 한다.

박 씨는 검찰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이 침실로 자신을 불러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후 충격을 받아 밥을 잘 소화하지 못한다는 얘기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훔쳤다는 진술도 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이 항상 전기 아끼라는 얘기를 해 밤에도 복도에 전깃불이 없어 다니기가 어려울 정도였다고 하니 관저가 따스하고 활기가 넘치기는커녕 산중 절간보다 더한 적막감이 들었을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도 관저가 너무 적막해 이희호 여사가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전해진다.

지금 청와대 관저는 조선 시대 왕궁의 활터로 쓰이던 곳이다. 사람이 살지 않았던 곳인데 일제강점기 조선 총독 관저로 사용되다 해방 이후 경무대에서 청와대로 바뀌었다. 당시 조선 총독을 지냈던 이들의 말로가 다들 좋지 않아 이 자리가 길지(吉地)가 아니라는 얘기가 풍수학자들 사이에서 나온다. 역대 대통령 퇴임 때 모습만 봐도 그렇다. 그러나 길지인지 흉지인지는 결국 사람 하기 나름이다.
[ 많이 본 기사 ]
▶ 한반도 유사시 ‘주한미국인 소개작전’ 책임자 2人 방한
▶ ‘1기당 최고 15만원’ 벌초대행… ‘불효자는 웁니다’
▶ 로마 공원서 獨여성 성폭행 당한 후 나체 결박 ‘충격’
▶ “한반도 배치 가능 유일 核 ‘B61’ 히로시마 20배 위력”
▶ 사이버공격·해상봉쇄·암살… 전면전 피할 군사해법 거론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독일 망명객’ 조영삼 “사드반대·文정부 성공” ..
topnews_photo 밀입북 후 독일에서 장기체류했던 조영삼(58)씨가 사드 반대와 문재인 정부 성공을 외치며 분신했다.서울 마포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
mark “한반도 배치 가능 유일 核 ‘B61’ 히로시마 20배 위력”..
mark靑, 문정인 특보 소신 비판한 宋국방 ‘공개 질책’ 논란
한반도 유사시 ‘주한미국인 소개작전’ 책임자 ..
‘마약 투약’ 남경필 장남 구속…“아들, 죄값 받..
[속보]여야, 21일 김명수 인준안 처리 ‘원포인..
line
special news 백제 무왕·선화공주 무덤?…익산 쌍릉 100년..
‘무왕 묘’ 통설 논란 속 피장자·축조방법·석실규모 등 규명 전북 익산에 나란히 조성된 백제 고..

line
‘정우성에 투자사기’ 유명 방송작가 항소심서 ..
‘1기당 최고 15만원’ 벌초대행… ‘불효자는 웁니..
사이버공격·해상봉쇄·암살… 전면전 피할 군사..
photo_news
로마 공원서 獨여성 성폭행 당한 후 나체 결박 ‘충격’
photo_news
맨유 ‘레전드 수비수’ 퍼디낸드, 38세에 프로 복서로 도전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212) 59장 기업가 - 5
illust
[인터넷 유머]
mark결혼 예절 3
mark결혼 예절 2
topnew_title
number 놀이공원 ‘귀신의 집’ 생매장 체험 즐기던 대..
동부그룹 회장, 여비서 상습 성추행 혐의 피..
“5만원 한우세트만 찾으니… 20년 장사기반..
김이수 때처럼?… 안철수 ‘김명수 표심’도 돌..
꼴찌해도 3억6천만원…‘별들의 돈잔치’ PGA..
hot_photo
위험천만 아찔… 간이의자에 앉..
hot_photo
‘멜라니아·이방카’ 성형수술에 수..
hot_photo
트럼프, ‘골프공으로 힐러리 명중..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