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 송이’ 장미터널 5.15㎞…봄의 끝자락서 낭만 느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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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19일부터 3일간 축제
LED로즈 소원 꽃등도 선보여
뮤지컬 갈라쇼·가요제 등 마련

우리나라 최대 장미축제로 꼽히는 ‘2017 서울장미축제’가 다음 주 사흘간 화려하게 펼쳐진다.

중랑구는 올해 장미축제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에 걸쳐 열리며, 축제의 대표 콘셉트는 ‘밤에 피는 장미’라고 12일 밝혔다. 구는 매년 5월 수천만 송이의 장미가 피어나는 5.15㎞의 장미터널(사진)과 수림대 장미정원, 중화체육공원 일대에서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인 서울장미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구는 야간 조명을 활용해 밤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서울을 장미 ‘빛’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지난해 축제 때는 77만여 명이 찾아 최대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장미축제의 핵심 테마는 ‘장미 & 연인 & 아내’이며, 축제의 드레스코드는 한복이다.

먼저 축제 전날인 18일 밤에 새롭게 조성된 중랑천 징검다리에서 주민들이 서울장미축제의 성공을 기원하고, 소원을 담은 ‘발광다이오드(LED)장미 소원 꽃등’을 중랑천에 띄우는 전야제로 축제의 문을 연다. 축제장은 신비한 초록장미존, 로맨틱한 꽃길 빨간장미존, 다이내믹한 열정의 파란장미존 등 3개의 컬러존으로 나눠 조명과 함께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와 함께 수림대 장미정원에는 프러포즈를 위한 아기자기한 조형물과 LED 하트모양 터널의 포토존이 조성돼 평생 남을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다.

첫째 날인 19일 ‘장미의 날’에는 ‘장미퍼레이드’와 ‘장미가요제’ 등 로맨틱한 장미를 눈과 귀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둘째 날인 20일 ‘연인의 날’에는 ‘로즈&뮤직파티’ ‘뮤지컬 그리스 갈라쇼’ 등 젊은 연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마지막 날인 21일 ‘아내의 날’에는 아내들을 위한 ‘가든 디너쇼’와 ‘KBS 교향악단의 장미음악회’ 등이 펼쳐진다. 그리고 서울장미축제의 마지막은 한국형 불꽃놀이인 ‘낙화놀이’로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 올해는 114년 전통의 로즈페스티벌이 열리는 ‘불가리아 카잔루크 시’와 중랑구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게 된다. 불가리아 공연단이 장미퍼레이드에 참여하고, 민속공연도 펼친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