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대만계 제레미 린 “대학때 인종차별 더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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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하는 대만계 제레미 린(29·브루클린 네츠·사진)이 하버드대 재학 시절 더 많은 인종차별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12일 오전(한국시간)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린은 “예일대와 게임할 때 ‘그 (작고 째진) 눈으로 전광판이 보이느냐’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린은 또 “조지타운대와 경기할 땐 한 녀석이 코트 옆에서 경기 내내 나를 쳐다보며 치킨볶음밥, 비프 로 메인(중국식 국수) 등 중국 음식을 계속 입에 올렸다”고 덧붙였다. 린은 “대학 경기의 관중은 모두 학생인데 다들 취해 있고, 온갖 종류의 (이상한) 짓을 다한다”고 말했다.

190㎝의 포인트가드인 린은 대만계 미국인으로, ‘키가 작은 동양인’이라는 편견 탓에 농구 명문대에 진학하지 못했으나 출중한 기량을 뽐내 NBA에 발을 들여놓았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