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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경제] 게재 일자 : 2017년 05월 15일(月)
카드사 보안에 막힌 ‘기어 S3’ 단독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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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정보 탑재 기기 연동 필요
6개국 중 국내만 단독결제 불가


삼성전자 스마트 시계 ‘기어S3’(사진) 단독의 ‘삼성페이’ 모바일 결제 기능이 당장은 지원되지 않아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일부터 기어S3을 통한 삼성페이 서비스가 시작됐으나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신용카드 정보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동해야 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기어S3 삼성페이의 단독 결제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어S3 롱텀에볼루션(LTE) 사용자의 경우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통화는 물론 결제까지 모두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삼성페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지참한 채 기어S3의 LTE 모드를 끄고 블루투스 모드로 변경해야 하는 등 불편하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거짓말’을 했다는 격한 반응도 나온다.

사실 이는 국내 카드사들의 보안정책에 따른 것이다. 국내 카드사로 구성된 ‘앱카드 협의체’는 한 사람이 하나의 스마트 단말에 한해 카드 정보 입력을 가능케 하는 것을 골자로 금융감독원에 모바일 결제 보안성 심의를 받았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에 카드 정보가 담긴 경우 스마트시계에는 카드 정보를 담을 수 없다. 두 개의 스마트폰을 쓰더라도 하나의 카드는 하나의 스마트폰에만 담을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복제 등이 발생했을 때 원래 스마트폰에서 카드정보가 삭제되지 않으면 스마트폰 복제를 당한 사람이 범죄 발생 사실을 빨리 알아채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유로 현재 기어S3 삼성페이가 출시된 국가 중 단독 결제가 불가능한 곳은 국내가 유일하다. 기어S3 삼성페이는 국내를 포함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 6개 국에 출시된 상태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기어S3 공개 당시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결제까지 가능한 기어S3’라고 소개하며 ‘국가별 출시 제품마다 다를 수 있다’고 밝힌 이유기도 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복수의 단말에 카드 정보를 담을 수 없어 국내에서는 기어S3 단독 삼성페이 시행이 어렵다”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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