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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경제] 게재 일자 : 2017년 05월 17일(水)
“앱만 깔면 OK”… AI비서‘네이버-클로바’차별화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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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기기·운영체제 제한 없어
탁월한 정보 검색 기능도 강점


네이버가 최근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 애플리케이션 ‘네이버-클로바’(사진)를 선보인 가운데 기존 시장에 진출해 있는 AI 비서 서비스와 차별점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국내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8에 탑재된 빅스비를 비롯해 SK텔레콤 음성인식 AI 스피커 누구와 KT의 기가지니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로바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 기기나 운영체제(OS)에 구애되지 않는 범용성이다. 빅스비의 경우 현재까지 갤럭시S8에서만 쓸 수 있으며 누구와 기가지니의 경우 별도의 스피커 등 기기가 필요하다. 반면 네이버-클로바의 경우 애플리케이션 설치만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선보인 서비스니만큼 정보 검색 기능 역시 기존 AI 비서보다 강점이다. 누구는 정보 검색 시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의 정보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수준이며 빅스비는 스마트폰 내에서 음성이나 터치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 연결이 강점으로 정보검색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그러나 전용 디바이스가 없다는 점은 양날의 칼날이다. 갤럭시S8에 선탑재돼 전용 버튼을 누르거나 명령어로 부를 수 있는 빅스비와 달리 네이버-클로바는 앱을 설치한 뒤 구동시키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애플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 등 AI 비서에 비해서도 편의성이 떨어지는 지점이다.

시장분석기관 애틀러스리서치 측은 “사용자가 앱을 설치해 이용할만한 인센티브가 있는지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또 향후 네이버-클로바의 일부 기능이 탑재된 음성인식 AI 스피커 웨이브가 출시되더라도 이동통신사들과 달리 국내 유통망이 약해 새로운 소비자 접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도 있다. 이는 네이버가 웨이브 출시 후에도 국내보다는 일본에 판매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기도 하다. 일본의 경우 국내보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입지가 강해 국내에 비해 라인프렌즈스토어 등 유통망이 촘촘하게 형성돼 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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