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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7년 05월 18일(木)
‘돈봉투 만찬’ 이영렬·안태근 사의… 靑 “감찰중 수리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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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만찬 감찰하라” 文지시 하루만에 표명
靑 “감찰중 수리 안돼” 고강도 검찰개혁 예고
합동감찰반 22명 구성… 법무부·대검 조사착수


‘돈봉투 만찬’ 파문에 휩싸인 이영렬(59·사법연수원 18기)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51·연수원 20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18일 오전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돈봉투 만찬에 대한 법무부와 대검찰청 차원의 감찰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청와대가 두 고위 간부의 사표를 법무부와 검찰의 감찰이 끝날 때까지 수리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사의 표명과 관계없이 고강도 감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재 법무부 장관 대행은 이날 돈봉투 만찬 의혹에 관해 “정확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과 안 국장은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하며 감찰조사에는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지검장과 안 국장의 사의 표명은 문재인 대통령이 해당 의혹에 대해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직접 감찰을 지시한 지 하루 만이다.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이날 법무부 감찰관을 총괄팀장으로 하고 검사 및 검찰수사관 등 22명으로 합동 감찰반을 구성, 조사에 착수했다. 감찰반은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국장이 각각 검찰과장과 부장검사들에게 준 격려금의 출처와 제공 이유,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등 관련 법령 위배 여부를 조사한다.

조국(52)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난 11일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직후 김수남 검찰총장이 “소임을 다했다”며 자리에서 물러난 데 이어 검찰 내 요직 ‘빅2’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마저 사퇴를 공식화하면서 검찰 지휘부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회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한 달쯤 걸릴 새 법무부 장관 임명, 그 후 이뤄질 검찰총장 인사가 마무리된 뒤에는 검찰 인사가 큰 폭으로 단행될 전망이다.

앞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별수사본부장이었던 이 지검장은 특수본에 참여한 서울중앙지검 간부 검사 6명과 안 검찰국장 및 법무부 검찰과장·형사기획과장과 함께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의 한 음식점에서 만찬을 하면서 격려금을 주고받았다. 특수본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우병우(50·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게이트의 핵심 인물을 재판에 넘기고 수사를 종료한 지 나흘 만이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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