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9.22 금요일
전광판
Hot Click
법원·검찰
[사회] ‘돈봉투 만찬’ 감찰 게재 일자 : 2017년 05월 18일(木)
“올 것이 왔다…정신이 아득해” 靑 ‘끝까지 간다’에 檢 초긴장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떠나는 자, 떠나지 못한 자 이영렬(오른쪽) 서울중앙지검장이 18일 ‘돈봉투 만찬’ 사건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은 이 지검장이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사에서 이임식을 가진 김수남 전 검찰총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뉴시스
‘우병우 라인’ 쳐내는 작업과
투트랙 진행될 것이란 관측


검찰은 청와대의 ‘융단 폭격’에 초긴장 상태다. 특히 검찰 ‘빅2’로 불리는 이영렬(59·사법연수원 18기)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51·사법연수원 20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돈봉투 만찬’ 사건에 책임을 지고 18일 동시에 사의를 표명했음에도 “사표 수리는 없다”는 방침에 당황하는 기류가 역력하다. 청와대의 이 같은 방침은 이례적인 데다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강경 대응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대대적인 인적 쇄신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검찰은 그야말로 태풍 전야다.

법조계에서는 돈봉투 만찬에 대한 감찰을 신호탄으로 정권의 ‘우병우 라인’ 솎아내기 작업과 동시에 ‘검찰개혁’ 작업이 ‘투트랙’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검찰 내부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검찰이 무소불위 권한을 가진 데 더해 ‘부도덕한 집단’으로 찍혀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고강도로 정권에 의한 검찰개혁 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지난 15일 이번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에만 해도 검찰 내부에서는 “문제 될 것 없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이 같은 검찰의 안이한 인식을 질타하듯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직접 이 두 사람을 찍어 감찰을 지시하자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문 대통령의 이례적인 ‘공개 감찰 지시’에 따라, 이 지검장과 안 국장은 하루 만인 18일 사의를 표명했다. 자리를 지킬 명분도 없어진 데다 각각 고검장과 검사장급 인사인 이들이 현직을 유지하며 감찰 부서 소속 후배 검사들로부터 대면조사를 받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사의 표명으로 일단락을 기대했던 검찰로서는 또 한 번 패닉에 빠졌다. 청와대가 ‘감찰 절차가 끝날 때까지 사표 수리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 사안을 ‘기본 징계 사안’에서 나아가 ‘수사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는 점에서다. 검찰 일각에서도 청와대가 곧바로 사표 수리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이 있었지만, 실제 현실화하자 “올 것이 왔다” “정신이 아득하다” 등의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검찰 관계자는 “때리는 대로 맞을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새 정부가 ‘우병우 라인’에 대한 정리 작업에 사실상 착수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지난달 21일 만찬에 참석한 이 지검장, 안 국장,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장) 등은 모두 우병우 라인으로 지목돼 왔다. 일각에서는 고검장급 이상 인사, 우병우 라인으로 언급된 인사들이 줄줄이 사의 표명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온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작업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다만, 검찰 일각에서는 돈봉투 만찬 사건이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여지는 분명 있지만, 법적 처벌로 이어질 사안이 아니라는 인식에 따라 “정권이 너무 가혹하게 나온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들린다. 또 당시 만찬에 참석한 이원석·한웅재 부장검사는 오는 23일부터 본격화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 공판을 담당해야 하는데, 이 지검장의 만찬 자리에 배석한 이들에 대한 조사까지 이뤄지면 공소 유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손기은·이후연 기자 son@munhwa.com
e-mail 손기은 기자 / 사회부  손기은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돈봉투 만찬’ 이영렬·안태근 사의… 靑 “감찰중 수리 불가”
▶ 격려금 출처 등 집중 감찰… 일단락 기대했던 檢 패닉 상태
▶ 감찰 절차와 향후 전망… ‘감찰’이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 배제…
[ 많이 본 기사 ]
▶ 애 돌봐주던 가족같은 이웃… 화 참지 못해 비극적 종말
▶ 15년 친분 동생 남친 악마 돌변…‘나체 여성’ 허망한 죽음
▶ 김인식 부사장은 누구? 공군 준장 출신… 이라크 F/A 50 ..
▶ 코리아오픈 ‘깜짝 스타’ 혼 “한국서 첫 승리…오기를 잘했..
▶ 신정환 “뎅기열 거짓말, 인생의 오점…많이 후회한다”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최수종 “내가 화이트리스트?…前정권서 무슨 ..
topnews_photo 최수종, 이름거론에 심경토로“단지‘좋은 일’에 동참했을 뿐이러면 남아날 연예인 있겠나”“무슨 특혜를 받았다고 화이트리스트라는 겁니..
mark애 돌봐주던 가족같은 이웃… 화 참지 못해 비극적 종말..
mark15년 친분 동생 남친 악마 돌변…‘나체 여성’ 허망한 죽..
최수종 “내가 화이트리스트?…前정권서 무슨 ..
아파트값 오르고, 강남 청약 몰리고… ‘8·2’ 약..
김정은 “트럼프, 미치광이 나발 불어대…불로..
line
special news 신정환 “뎅기열 거짓말, 인생의 오점…많이..
방송인 신정환(43)이 원정도박과 거짓 해명으로 논란을 일으킨 후 7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심..

line
테베스 “중국 축구, 50년 지나도 유럽·남미 못..
한·미 정상 “美, 한국에 최첨단 군사자산 획득..
‘김명수 가결’에 與 정국주도권 탄력…야3당 공..
photo_news
마한 귀족여인은 어떤 얼굴?…복원도 공개
photo_news
코리아오픈 ‘깜짝 스타’ 혼 “한국서 첫 승리…오기를 잘했..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214) 59장 기업가 - 7
illust
[인터넷 유머]
mark아내와 지하철에서…
mark얼마나 날씬해지고 싶었으면…
topnew_title
number 검찰, 故 김광석 딸 사망사건 재수사 착수
美고교생, 5개 홀서 홀인원 2방…6700만분의..
문빠에서 보수 개신교계까지…‘문자 폭탄’ 골..
‘술값 1700만원’…만취 외국인 관광객에 술값..
식당 종업원끼리 술 마시다 칼부림…둘 다 ..
hot_photo
미스코리아 미 김사랑 ‘핫팬츠 시..
hot_photo
“너만 두고 못 가”…뺑소니 차에..
hot_photo
카툰으로 옮겨간 트럼프와 ‘로켓..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