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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7년 05월 19일(金)
‘아마존’ 뚫은 中企… 그 뒤엔 중진공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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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화장품업체 더말코리아가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만든 홈쇼핑 방송 형식의 홍보 동영상 캡처. 더말코리아 제공

- 해외 B2C 판매대행 지원 성과

해외진출 역량 부족한 업체
이베이·타오바오 입점 도와
中진출社 “인지도 크게 올라”

홍보 등 사업비 90% 지원
작년 1522개社 471억 매출


마스크팩 회사 더말코리아는 지난해 미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사이트 아마존에 입점해 현재까지 8억4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입점 10개월 만에 얻은 성과다. 이 회사는 최근 수년간 중국 시장에 많은 공을 들였으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 발생 이후 중국 사업을 축소했다. 대신 중소기업청·중소기업진흥공단의 해외 온라인쇼핑몰(B2C) 판매대행 지원사업을 활용해 아마존 판로를 뚫은 것.

더말코리아 관계자는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미국 소비자와 기본에 충실하되 저가격을 추구하는 더말코리아의 제품 콘셉트가 맞아 떨어져 좋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아마존 마스크팩 카테고리 안에서 인기 상품으로 진입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주 상품인 에센스 콜라겐 마스크팩 41종을 포함해 기능과 재미를 더한 동물시리즈 마스크팩 4종, 고농축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등 100종 이상의 마스크팩 제품을 갖추고 있다.

▲  중국 타오바오 쇼핑몰에 국내 유아용 제품 업체 엘씨프라자의 용기가 판매되는 모습. 타오바오 캡처·중소기업진흥공단 제공
더말코리아는 최근 일본, 캐나다, 홍콩, 베트남, 네덜란드, 그리스 등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섰는데 이 덕분에 2012년 8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지난해 100억 원 이상으로 늘었다. 아마존 입점 역시 매출 급증에 적지 않게 기여했다.

유아용품 전문 회사 엘씨프라자 역시 중진공의 해외 B2C 판매대행 지원사업 덕을 톡톡히 봤다. 이 회사는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에 입점했다. 지난해 타오바오에 입점해 현재까지 3억8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엘씨프라자는 타오바오 이외에도 웨이버, 웨이신 등 중국의 대표 SNS와 파워 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했다. 이 역시 중진공의 해외 B2C 판매대행 지원사업 덕분이었다.

임경재 엘씨프라자 사장은 “어떤 방법을 쓰든 판로를 확대하는 게 좋다고 판단해 중진공 해외 B2C 판매대행 지원사업에 신청을 했는데 사업상 큰 도움을 받았다”며 “중국 SNS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으로 인해 브랜드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유아용 세탁비누, 유아 젖병 등 20여 종의 아기 수유제품을 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제조·유통·판매하고 있다.

중진공의 해외 B2C 판매대행 지원사업이 중소 제조회사 사이에서 해외 진출의 주요 경로로 급부상하고 있다.

해외 B2C 판매대행 지원사업이란 중진공이 매개가 돼 중소 제조회사와 판매 전문회사를 연결, 중소 제조기업의 온라인 기반 해외 진출을 쉽게 해주는 사업을 말한다. 판매 전문회사가 중소 제조회사를 대행해 미국 아마존·이베이, 중국 위챗·타오바오, 일본 라쿠텐, 동남아시아 라자다·큐텐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상품 페이지 제작, 홍보, 고객 응대, 배송 등 입점부터 판매까지 일괄 지원하는 방식이다.

중진공이 사업비의 90%를 지원해준다. 중진공은 매년 판매 전문회사 선정을 하는데 올해에는 14곳이 선정됐다.

그동안 성과도 적지 않았다. 중진공은 지난 2015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왔는데 2015년에는 중소 제조회사 1543개사 9416개 제품 등록을 통해 6241만2931건 판매, 432억9400만 원 매출의 성과가 났다.

지난해에는 1522개사, 1만928개 제품 등록을 통해 2976만3054건 판매, 47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국내 시장 포화로 해외 진출을 시도할 수밖에 없는데 중소 제조회사의 경우 해외 진출 역량이 부족해 이를 지원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진공은 올해 해외 B2C 판매대행 지원사업 신청을 받고 있다. 지원 대상은 중소·중견기업으로 제조업과 지식서비스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모집 규모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1500개사 안팎이다. 6월 2일까지 고비즈코리아 한글사이트(kr.gobizkorea.com)에 접속한 뒤 온라인으로 참가 신청서와 증빙서류를 등록하면 된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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