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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 대통령-5당 원내대표 첫 회동 게재 일자 : 2017년 05월 19일(金)
靑 “소통 문 열자” 野 “협조하며 견제”… 文 협치 시험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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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오찬 회동을 가져 협치 정국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주요국 특사 오찬회동 중 발언하는 문 대통령과 우원식(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정우택 자유한국당, 김동철 국민의당, 주호영 바른 정당,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 뉴시스, 김선규·신창섭 기자 ufokim@
취임 9일만에 國-靑 만남

靑 “경청의 자세로 임할 것”
민주 “회동 정례화 필요 의견”
한국 “비판할땐 野역할 충실”
국민의당 “실질적 협치 중요”
바른정당 “일방 지시에 우려”
정의 “우리 공약 상기시킬 것”

김정숙여사 손편지 5黨 전달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여야 5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첫 오찬회동을 했다. 10일 취임한 문 대통령은 국회 취임식에 앞서 각 당 대표들을 예방한 데 이어 불과 9일 만에 여야 원내지도부를 만나 여소야대 정국 속에서 국회 협력과 함께 야당의 협치를 강조했다. 김정숙 여사는 10시간에 걸쳐 직접 만든 인삼정과와 손편지를 협치를 상징하는 조각보로 포장하고, 그 위에 절개와 변치 않는 마음가짐을 상징하는 소나무 가지를 꽂아 5당 원내대표들에게 선물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찬에 앞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상견례를 겸해 새로운 국·청(國·靑) 관계와 소통의 문을 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만큼, 청와대와 국회 간 소통 정례화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모임을 제안하기보다는 적극적인 경청의 자세로 회동에 임하다가 국회에서 먼저 자연스럽게 정례화 건의가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원만한 당·청 관계와 야당과의 협치에 방점을 찍고 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협치를 위해 대통령께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씀드릴 것이며, 같이할 수 있는 공통공약을 먼저 실행하기 위해 대통령과 원내대표 간 회동 정례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명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도 “김동철 원내대표가 ‘실질적 협치를 위한 행동과 기반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말씀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심상정 전 후보의 공약을 재차 상기하는 발언을 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이날 회동이 첫 상견례 자리인 만큼 구체적인 정책을 거론하며 난감한 주제를 꺼내 들지는 않을 방침이다. 다만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 오찬 회동과 관련, “과거 민주당이 야당일 때 했던 것처럼 사사건건 발목 잡고 권력투쟁에 몰두하는 모습은 지양하겠다. 문재인 정부가 잘못하는 것은 철저히 비판하며, 때로는 강력히 저항하는 강력한 야당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도 “결정권한을 가진 조직과 기관이 있는데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이거 해라, 저거 해라’라고 하는 것은 예전 권위주의 시대 대통령처럼 위험성을 갖고 있다는 우려를 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청와대는 국회에 화합과 소통의 의지를 전달할 수 있는 오찬 메뉴와 선물을 마련하는 데 공을 들였다. 김 여사는 전날부터 대추 물에 10시간에 걸쳐 달인 인삼정과를 후식으로 내놨다. 김 여사는 이 인삼정과와 직접 쓴 손편지를 조각보로 포장하고, 청와대 경내에서 꺾은 소나무 가지로 장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협치를 상징하는 조각보, 절개와 변치 않는 마음을 담은 소나무 가지를 김정숙 여사가 전날 직접 마련했다”고 전했다. 오찬 테이블은 참석자들이 원활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상석이 따로 없는 원형 테이블로 준비된다.

김윤희·이근평 기자 worm@munhwa.com
e-mail 김윤희 기자 / 정치부  김윤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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