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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게재 일자 : 2017년 05월 19일(金)
靑-5黨 원탁 회동…안보·경제 超黨 협력 출발점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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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의 19일 오찬 회동은 역대 정권 초기면 으레 있었던 이벤트와는 일단 다르다. 임기 열흘 만에 원형 테이블에서 이뤄졌을 정도로 문 대통령의 소통 의지가 강하고, 여소야대와 국회선진화법이 이를 강제하는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정치적 차원을 넘어 안보·경제 등 국가적 난제들을 풀기 위해 이념과 정파를 떠난 초당적(超黨的)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청와대와 각 정당은 실질적 협의와 결론 도출에 이르는 협치(協治)의 새 모델로 정착시켜야 할 책임이 무겁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김동철, 바른정당 주호영, 정의당 노회찬 등 5당 원내대표는 할 말을 했다. 문 대통령 역시 있는 그대로 국정을 설명하고 협력을 구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과 여야가 허심탄회한 대화를 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새롭게 느껴지는 게 이상할 정도다. 여야가 당장 머리를 맞대야 할 화급한 현안이 많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문 대통령이 추진하는 추경 10조 원 편성, 사드 갈등 해법, 북핵 대응 등에 대한 효율적 논의가 영수(領袖)급에서 실무선까지 활발하게 이어지길 기대한다. 물론 정당에 따라 추구하는 정책이 다른 만큼 모든 문제에서 합의를 이룰 필요는 없다. 충분히 논의하고, 이견을 좁히려 최대한 노력한 뒤 그래도 어려우면 합법적 절차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 다만, 국회선진화법이 개정될 때까지는 ‘과반 의결’ 정신을 존중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이번 회동이 일과성(一過性)에 그치지 않으려면 집권세력의 진정성이 중요하다. 야당 ‘떼쓰기’도 감내하면서 국민에게 판단을 맡길 생각을 해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야당 과 회동을 6차례밖에 하지 않았다. 김영삼(10회), 김대중(19회), 노무현(13회), 이명박(9회) 정권보다 적다. 그 결과는 지금 박 전 대통령의 형편이 보여준다. 야당 역시 국익을 위해 판단하고, 정부 발목을 잡는 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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