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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7년 05월 19일(金)
‘뽀식이’ 이용식 “개그맨들이 울고 있네요”…SBS 앞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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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식 제공]
‘웃찾사’ 종영에 “선배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나섰다”

코미디언 이용식(65)이 19일 SBS 사옥 앞에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종영에 항의하는 1인 피켓 시위를 펼쳤다.

이용식은 이날 4시40분께 목동 SBS 사옥 앞에서 “웃기던 개그맨들이 울고 있네요. 한번 더 기회를…”이라고 쓴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펼쳤다.

이용식은 “내가 우리나라 코미디언 공채 1기생 출신이다. 1975년 MBC 1기로 출발했다”면서 “그런 내가 후배들이 설 땅이 없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에 다녀오는 길에 인터넷으로 기사를 접하고 너무 마음이 아파서 피켓을 만들었다”면서 “코미디의 상징적인 프로그램이 없어진다는 데 후배들 심정이 어떻겠냐. 후배들에게는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이고 나아가 개그맨 지망생들의 꿈도 짓밟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SBS TV가 지난 2003년 첫선을 보인 ‘웃찾사’는 종영과 부활을 거듭하며 현재까지 이르렀다. 지난 3월부터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개편해 시즌제로 ‘웃찾사-레전드매치’를 선보였으나 시청률 저조로 오는 31일 종영한다.

SBS는 “‘웃찾사’ 제작진이 새로운 포맷의 코미디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며 후속 시즌의 방송 일정 등 구체적인 계획은 차후 논의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개그맨들은 ‘웃찾사’가 종영이 아닌, 폐지되는 것이라면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정종철, 이상훈, 임혁필 등 개그맨들은 잇따라 개인 SNS를 통해 ‘웃찾사’를 폐지하지 말아달라고 읍소를 하고 있다.

‘뽀식이’라는 애칭과 함께 1980년대 전성기를 구가했던 이용식은 “과거 엄혹했던 시절 정부가 느닷없이 코미디 프로그램을 전면 폐지한 적도 있었지만 그때 돌아가신 구봉서 선생님께서 나서 부활시켰다”면서 “그렇게 명맥을 이어온 코미디 프로그램을 방송사가 없애는 게 말이 되냐”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공채로 개그맨들을 뽑아놓고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폐지하면 개그맨들은 어디로 가라는 것이냐”면서 “방송사들은 개그맨들에게 기회를 줘야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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