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 바로 보기>SE이엑스티, ‘SAP 공법’ 美 특허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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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곳서 시공 가능 혁신공법
中에 로열티 받고 기술이전도

건물 기초공사에 사용하는 파일 시공·제작 중소기업 SE이엑스티의 특화기술이 해외시장에서 잇따라 인정받아 건설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SE이엑스티는 2년 전 미국에 출원한 스크루를 부착한 ‘다목적 소구경 파일(SAP·Screw Anchor Pile)과 설치 공법’(SAP 공법)이 최근 특허를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SAP 공법은 고강도 강관에 스크루를 부착한 소구경 특수 파일을 바닥 구멍을 뚫음(천공)과 동시에 박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공사 현장이 협소해도 시공이 가능한 혁신적인 공법이다. 2009년 선단을 확장해 원가를 절감한 EXT파일 공법과 지난해 중저층 구조물 기초에 최적화한 포인트 기초(PF·Point Foundation) 공법에 이어 3번째 미국 특허다. 이 공법은 아파트 리모델링 수직증축 공사의 기초 시공, 도심 주택 기초공사, 건물 기초 침하 보강 공사, 토목·교량·철도시설의 기초 시공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SE이엑스티는 SAP 공법을 미국 건축물 리모델링 프로젝트 등에 제안, 이 공법을 활용한 현장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北京)의 중견 건설사인 중암대지와 기술 사용료(로열티)를 받고 도심 건축물 리모델링에 최적화한 기술인 ‘다목적 소구경 파일(SAP) 공법’의 기술이전 협약을 맺었다. 기초공법 관련 기술이 로열티 방식으로 중국에 수출되는 것은 이 회사가 처음이다. 중암대지는 SE이엑스티의 강관 말뚝 신기술을 적용할 때마다 일정액(강관 말뚝 1m당)의 기술 사용료를 내야 한다.

송기용(사진) SE이엑스티 대표는 “앞으로 세계 여러 국가에 SE이엑스티의 공법을 이용한 건설 현장이 늘어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