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T & Science >소물인터넷 기준 표준경쟁 가속화 …‘NB-IoT’ 한발 앞서

로라·시그폭스 기술보다 우수
특히 보안측면서 가장 앞서있어
최적·가능 항목 가장 많이 집계

사물인터넷(IoT) 분야 중 주로 기업 간 거래(B2B) 영역에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소물인터넷(小物·IoST) 기술 표준 전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안성 측면 비교 시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이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로라’ ‘시그폭스’ 등 IoST 네트워크 기술보다 우수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국내의 경우 NB-IoT는 KT와 LG유플러스가, 로라는 SK텔레콤이 채택한 기술이다.

컨설팅 업체인 프랭클린 히스가 최근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콘퍼런스에서 발표한 ‘보안성 비교 백서’에 따르면 현재 혼용 중인 IoST 전용망 방식 중 NB-IoT가 보안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특정 서비스별 보안 특성 비교에서 7개항 20개 세부사항에서 NB-IoT가 최적(Opt) 항목과 가능(Yes)항목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 원격검침, 스마트 시티 적용 가로등, 스마트 팜, 화물용 팔레트 추적, 공기 질 측정 등 원격 검침과 모니터링 센서 용도로 적용되는 IoST 전용망은 LTE-M, NB-IoT, EC-GSM-IoT, 로라, 시그폭스 등이 현재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빠르고 많은 데이터 송수신이 중요한 롱텀에볼루션(LTE) 등 일반 이동통신에 비해 해당 서비스들의 경우 저용량 데이터를 멀리 끊김없이 전송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LTE나 와이파이와는 다른 네트워크 기술의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백서는 보안에 있어 면허 대역 주파수를 사용하는 NB-IoT가 훨씬 넓은 범위에서 인증요건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NB-IoT가 더 우수하다고 밝혔다. NB-IoT는 LTE 주파수의 면허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반면, 로라는 비면허 대역을 사용한다.

보고서는 또 네트워크 접속의 인증방식, 침입탐지와 방지시스템 등 네트워크 모니터링, 다수 IoT 알고리즘 지원, IoT 기기 업데이트 가능성 측면에서 로라보다 NB-IoT가 보안성이 뛰어나다고 분석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