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럭스 5타점·나성범 4타점’ NC, 넥센 15-4 대파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 NC 스크럭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대파하고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

NC는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방문경기에서 넥센을 15-4로 제압했다.

NC는 외국인 선수가 투타에서 맹활약했다.

선발 에릭 해커는 6이닝을 3안타 1점(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5승(1패)째를 수확했다.

4번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는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2안타 5타점을 쓸어담았다.

3번 나성범과 5번 권희동도 각각 4타점, 2타점을 올리는 등 NC는 올 시즌 팀 3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작성하며 넥센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반면 넥센은 선발 신재영이 조기에 무너진 탓에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안방에서 완패했다.

신재영은 2이닝 6실점한 뒤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4패(4승)째.

신재영이 올 시즌 5이닝 이상을 책임지지 못 하고 강판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C 타선은 초반부터 폭발했다.

NC는 1회초 김준완의 중전 안타, 박민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스크럭스가 좌중월 3점포를 터트려 먼저 3점을 얻었다.

스크럭스는 신재영의 초구 슬라이더(125㎞)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12호로 비거리는 125ｍ로 측정됐다.

신재영은 2회를 삼자범퇴로 틀어막고 안정을 되찾는 듯 보였으나 3회에 무너졌다.

NC는 3회초 박민우와 나성범이 연속 안타로 밥상을 차리자 스크럭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내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집중타를 얻어맞은 신재영은 오른손 중지의 물집이 벗겨지는 부상까지 발생하면서 결국 0-5로 뒤진 3회초 무사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뀐 투수 하영민은 권희동에게 곧바로 중전 적시타를 내줘 신재영의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NC는 김태군의 적시타 속에 타자일순하며 3회에만 대거 5점을 뽑아냈다.

5회초에도 4점을 내준 넥센은 5회말 1점에 이어 7회말 3점을 만회했지만 9회초 3점을 허용하고 무릎을 꿇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