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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경일기자의 여행 게재 일자 : 2017년 05월 24일(水)
여덟번 오르고 여덟번 내려오고… 山이 人生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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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친 바위 구간이 이어지는 홍천 팔봉산의 제3봉. 팔봉산을 오르려면 줄곧 밧줄을 잡고, 가파른 난간을 디뎌가며 여덟 개 봉우리를 다 넘어야 한다. 숨가쁜 오르막과 위태로운 내리막이 반복되는 길에서는 주위 경관과 함께 나를 들여다보게 된다.

강원 홍천 ‘두 개의 길’ 팔봉산 & 수타사

인생을 종종 ‘여행’으로 표현하듯이, 길 위에서 때로 삶을 은유하는 장면과 만납니다. 강원 홍천을 찾아간 길이 그랬습니다. 홍천강을 끼고 솟은 팔봉산의 여덟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면서, 찬란한 초록이 물든 고요한 숲길을 걸으면서, 또 수영장을 거느린 호화스러운 숙소와 한 평 반짜리 감옥 같은 명상의 방을 비교해보면서 걸어온 길과 걸어갈 길을 생각했습니다. 여행이라는 게 어찌 경관만을 보는 일이겠습니까.


# 이봉산에서 구봉산까지… 홍천 팔봉산

봉우리의 숫자로 제 이름을 삼은 산이 있다. 어디 한번 헤아려 보자. 경기 화성에는 이봉산(二峰山)이 있고 경남 함양과 거창, 충북 제천에 삼봉산(三峰山)이 있다. 강원 철원에는 사봉산(四峰山)이 있다. 오봉산(五峰山)은 가장 흔해서 강원 춘천과 경남 양산·함양, 전남 보성에 같은 이름의 산이 있다. 육봉산(六峰山)은 들어본 적이 없는 듯 한데, 이것도 북한 함경북도 어디쯤엔가 있단다. 칠봉산은 경기 동두천과 경북 문경·성주, 충남 공주에 있다. 팔봉산도 강원 홍천, 충남 서산, 경남 밀양에 있다. 봉우리 헤아리기는 9개가 마지막이다. 전북 진안과 강원 춘천의 구봉산(九峰山)을 끝으로 더 많은 봉우리 숫자를 이름으로 내건 산은 없다.

이봉산부터 구봉산까지 봉우리 숫자를 이름으로 삼은 산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산림청이 정한 ‘한국의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린 곳은 딱 두 곳뿐이다. 강원 홍천의 팔봉산과 춘천의 오봉산. 의외인 것은 고작 해발 327m인 홍천의 팔봉산이 100대 명산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명산을 만든 게 ‘높이’가 아니라는 얘기다. 팔봉산을 명산으로 만든 건 홍천강의 물길 위로 크고 작은 여덟 개 봉우리가 형제처럼 솟아 이룬 경관과 암봉을 오르내리며 산을 타는 재미다. 그 산을 다 오르고 나서 느낀 팔봉산의 매력을 덧붙이자면 여덟 번의 오르내림으로 자신의 숨소리를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는 것, 그리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교차하는 길이 보여주는 은유와 상징이다.

팔봉산은 당연하게 여덟 번의 오르막, 그리고 여덟 번의 내리막이 있다. 300m를 살짝 넘는 해발 고도만으로 팔봉산을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이유다. 사실 등산에서 가장 맥빠지는 일은, 정상이 저 위에 있는데 길이 줄곧 내리막길로 이어질 때다. 내려가는 만큼 고스란히 다시 올라와야 하니 이런 때 숨이 더 차다. 숨을 고르며 그 길을 다 걸으면 팔봉산은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팔봉산에서 가장 높은 2봉은 일대 경관을 다 발 아래로 둘 수 있는 곳이고, 4봉에는 좁은 바위 구멍을 빠져나와야 해서, 아이를 낳는 고통을 뜻하는 이름의 ‘해산굴(解産窟)’이 있다. 직벽 아래로 홍천강을 두르고 우뚝 솟은 마지막 8봉의 위용도 빼놓을 수 없다. 뒤에 얘기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팔봉산의 여덟 봉우리가 가진 게 이런 자연경관뿐만은 아니다.


# 오르고 내리는 길, 삶을 은유하다

홍천강변에 서서 팔봉산을 올려다보면 여덟 개 봉우리가 또렷하다. 마주 서면 산은 생각보다 아담하다. ‘이 정도쯤이야’ 싶어서 용기 백배다. 밧줄과 사다리를 방불케 하는 철제계단에서 용을 쓰고, 바위에 박아놓은 손바닥 만한 발판을 아슬아슬 디뎌가며 필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겠지만 말이다. 물론 잦은 산행으로 단련된 이들이라면 사정은 다르겠지만, 산행 초심자들에게 팔봉산은 쉽지 않다.

암봉 위에 올라설 때마다 홍천강의 물길과 어우러진 경관을 만날 수 있지만, 여덟 개의 봉우리를 넘어가는 팔봉산이 보여주는 건 풍경만은 아니다. 아슬아슬 매달려서 암봉에 올라섰을 때의 성취감, 내려서자마자 다시 시작되는 오르막의 힘겨움, 암봉을 에둘러가는 ‘쉬운 길’과 암봉을 타고넘는 ‘어려운 길’이 갈라지는 표지판 앞에서의 갈등,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에 있는 하산 코스 안내판의 유혹…. 그래 봐야 팔봉산의 여덟 봉우리를 다 딛고 넘어간다 해도 두 시간 반쯤이면 넉넉한 코스인데, 그 길 위에서 사람들의 태도가 저마다 다르다.

▲  홍천의 노일리와 남노일리를 지나는 홍천강 구간을 두고 주민들은 따로 ‘노일강’이라고 부른다. 다른 강과 달리 노일강은 차를 몰고서 강 옆까지 내려설 수 있다. 긴 가뭄에도 노일강의 수량은 크게 줄지 않았다.

험준한 길을 만나면 에둘러가는 이들도 있고, 구태여 거친 길로 올라 아슬아슬한 정상의 바위 끝에 서는 이들도 있다. 다 넘지 못하고 하산로로 접어드는 이들도 있고, 내리막이 끝나자마자 시작되는 오르막을 숨 한 번 돌리지 않고 넘는 사람들도 있다. 등산객들이 가장 주저하는 곳은 마지막 8봉 앞에서였다. 아슬아슬한 7봉의 내리막이 길어서 다시 올라가야 하는 가파른 오르막이 그만큼 길기도 하지만, 8봉 앞에는 ‘가장 위험한 코스’라는 위협적인 표지판이 가로막고 있다. 게다가 7봉과 8봉 사이로 순한 하산길이 유혹하듯 놓여있으니…. 절반쯤이 8봉의 가파른 오름길을 가늠해보다가 하산 길을 택해 내려갔고, 나머지 절반만 온몸을 써서 올라야 하는 8봉의 바위에 붙었다.

이쯤에서 생각이 가 닿았던 건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는 팔봉산의 산길이 보여주는 은유와 상징이다. 사는 일이라는 게 등산처럼 내려갈 때도, 올라갈 때도 있다. 위험한 길을 가야 할 때도, 그걸 피해야 할 때도 있다. 아슬아슬한 발판으로 위태로운 하산길에서 선택을 후회할 수도 있고, 마지막 봉우리를 포기하고 내려설 때의 아쉬움도 있겠지만 말이다. 여기에까지 생각이 닿자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줄곧 들여다보게 된 건 ‘밖’이 아니라 ‘내 안’이다. 내리막길에서 숨을 고르고 오르막길에서는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어떤 길이 나올지를 예측하고 그 길을 갈 수 있을지 판단해야 한다는 것. 팔봉산에서는 이런 것들이 자연스럽다. 옛 선비들은 경관을 소요하면서 자연의 이치 속에서 삶의 도리를 찾았다던가.


▲  홍천강을 끼고 있는 팔봉리의 펜션 푸름. 여기에 개인 풀과 야외 주방을 가진 1박에 90만 원짜리 초호화 객실이 있다.

# 순한 마음을 꺼내주는 길… 수타사 산소길

홍천에는 어디와 비교한다 해도 빠지지 않는 매혹적인 길이 있다. 팔봉산의 산길이 거칠고 험한 길이라면, 이 길이야말로 순하기 그지없는 길이다. 팔봉산을 오르는 길이 오르막과 내리막의 반복으로 자신을 들여다보게 한다면, 이 길은 내 안의 ‘순한 마음’을 자연스럽게 꺼내주는 길이다. 이 길은 마음이 앞서고 그 위를 몸이 저절로 간다.

그 길이 수타사에 있다. 신라 때 창건했다는 수타사의 내력은 1000년 하고도 300년을 더하지만 시간의 깊이에 비해 법당이며 전각은 수수할 따름이다. 수타사를 화려하게 ‘장엄(莊嚴)’하는 건 절집을 감싸고 있는 자연이다. 부드러운 산세로 절집을 품어 안았으니 공작산 전체가 그대로 수타사나 다름없다. 수타사는 생태숲공원을 마당으로 삼고 있다. 이렇게 잘 가꾼 너른 숲에다 고작 ‘공원’이란 이름을 붙여준 게 영 마뜩잖다. 공 모양으로 한껏 부푼 불두화와 선명한 빛깔의 노랑붓꽃이 한창 피어나고 있는 공원은 지금 초록의 장원을 이루고 있다.

수타사 산소길. 그 길이 생태숲 뒤쪽에 있다. 수타사 옆의 작은 연못 너머에서 오솔길이 시작된다. 제법 너른 흙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이내 원시림의 터널로 들어서게 된다. 흙길이 어찌나 평탄한지 유리판을 놓고 구슬을 올려놓아도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다. 발끝에 차이는 돌도 없어 여기서는 숲을 바라보거나 하늘을 보며 한눈을 팔아도 좋다. 새로 잎을 낸 당단풍의 연초록이 하늘을 가리는 숲길에는 참나무와 소나무가 청량한 기운을 뿜어내고 내내 계곡의 물소리와 새소리가 따라온다.

충만한 자연과 순하기 그지없는 길 위에서 마음은 저절로 비워지고 맑아진다. 이 길 위에서는 ‘순한 자연이 사람의 마음을 선하게 한다’는 걸 믿을 수 있다. 수타사 산소길은 계곡을 따라 이어진 길을 걷다가 출렁다리를 건너 계곡 반대편 길로 되돌아온다. 길 옆 계곡에는 통나무를 파서 만든 소여물통을 뜻하는 ‘?’의 이름을 딴 ?소가 있고, 명주실 한 타래를 풀어도 깊이를 잴 수 없었다는 용소도 있지만 길이 워낙 좋아서 이런 것에는 좀처럼 눈길이 가지 않는다.

이 길이야말로 ‘길’이 주인공이다. 무얼 보기 위해서도 어디에 닿기 위해서도 아닌, 오로지 ‘걷기 위해서’ 가는 길이다. 수타사 산소길은 3.4㎞의 거리지만 걷는 것이 곧 쉬는 일이 되는 편안한 길이라 1시간 남짓이면 다녀올 수 있다. 신록이 녹음으로 이어지는 이즈음 이 길을 걷는다면 필시 거리가 짧은 게 못내 아쉬울 것이니, 계곡의 끄트머리인 신봉마을까지 길을 늘려 다녀올 일이다.


▲  홍천강이 굽어보이는 자리에 들어선 ‘프라이빗 스파 & 빌라 11914’의 테라스. 펜션의 번지 수를 이름으로 삼았다.

# 가장 호사스러운 홍천강변의 숙소

팔봉산 아래로 흘러들기 전에 홍천강은 홍천 남면 남노일리와 노일리의 마을을 유연하게 굽이치는데, 이 구간의 강을 따로 일러 흔히 ‘노일강’이라고 부른다. 노일강에서 남노일리를 지나는 강줄기만 떼어서 ‘남노일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저 근래에 주민들이 마을의 이름을 따서 홍천강에다 붙인 이름이다.

노일강변을 따라 펜션이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한 집 걸러 펜션’이라는 말로도 모자란다. 강이 보이는 전망 좋은 자리에 들어선 집은 죄다 펜션이다. 이런 펜션들이 아예 거대한 단지를 이뤄 통째로 마을 하나가 된 곳도 있다. 펜션의 단위면적당 밀도를 따진다면 이곳이 아마도 전국 최다 펜션 밀집지역일 게 틀림없다. 수도권과 가까운 데다 그윽한 강 마을의 풍경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노일강변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펜션 두 곳이 서면 팔봉리에 있다. 그 중 한 곳이 ‘펜션 푸름’. 객실이 27개나 되는 데다 큰 수영장과 자쿠지까지 두루 갖추고 있으니 중규모 리조트급이다. 펜션에서 가장 호사스러운 객실은 리조트에 딱 하나 있는 S동 객실. 너른 테라스에 전용 풀과 실내 스파가 있고, 널찍한 거실과 실내 주방은 물론이고 수영장 한 쪽에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아일랜드 야외주방까지 갖추고 있다. 훌륭한 시설만큼 숙박비는 비싸다. 1박 숙박비는 비수기 기준 평일 90만 원, 주말은 100만 원선. 이 가격에 과연 손님이 있을까 싶은데, 의외로 주말이면 가장 먼저 예약이 마감된다고 한다.

또 한 곳의 펜션이 프라이빗 스파 & 빌라 ‘11914’다. 이곳은 펜션 푸름과는 사뭇 다르다. 프라이빗을 강조하는 리조트답게 분위기가 차분하다. 감각적이고 모던한 객실 7개가 가파른 언덕을 따라 강을 내려다보고 있다. 객실에 들어서면 거의 완벽하게 프라이버시가 보장된다. 객실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건 높은 천장. 6m 높이의 천장이 주는 개방감은 특별했다. 이 펜션의 최고 객실은 언덕 가장 높은 자리에 들어서 있다. 최상급 객실의 면적은 248㎡(약 75평). 실내는 미로를 방불케 하고 마루로 마감된 테라스에는 고급스러운 테이블과 스파, 자그마한 수영장까지 딸려 있다. 이 객실의 숙박요금은 비수기 4인 기준 59만 원이다.

하룻밤 숙박료로는 호되게 비싼 가격이지만 1인당 100만 원이 넘는 게 보통인 해외여행 상품에다 대면 생각이 달라진다. 여유만 있다면 가끔은 이런 호사를 누리며 휴가를 보낸다고 해도 그리 나무랄 일은 아니다.


▲  행복공장이 감옥체험을 진행하는 ‘내 안의 감옥’. 자발적인 투옥으로 온전한 휴식과 충전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 초라한 숙소… 감옥에서의 하루

호사스러운 펜션을 소개했으니, 이제 그 정반대 쪽에 있는 곳을 들여다보자. 노일강에서 멀지 않은 남면 용수리에는 ‘내 안의 감옥’이 있다. ‘내 안의 감옥’이란 사단법인 행복공장이 운영하는 홍천수련원의 성찰프로그램이자, 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숙소를 이르는 이름이기도 하다. 프로그램은 단순하다. 감옥처럼 만들어놓은 수련동에서 이른바 ‘프리즌 스테이’를 경험하는 것이 전부다.

‘수련동’이라 불리는 숙소에는 모두 26개의 독방이 있다. 1.5평짜리 방 안에는 커튼으로 가려진 화장실과 세면대, 그리고 손바닥 두 개 크기 만한 앉은뱅이 책상과 플라스틱 서랍장이 전부다. 비품이나 시설만 고급화했을 뿐, 감옥 모습 그대로다. 내 안의 감옥을 찾아와 자발적으로 수감된 이들은 푸른 수의로 갈아입고 독방에서 자신을 되돌아보며 침묵과 명상 혹은 글쓰기로 하루를 보낸다. 휴대전화는 물론이고 책도 일절 반입 불가다.

‘내 안의 감옥’은 검사 출신의 변호사 권용석 행복공장 이사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왜 하필 감옥일까. 계기는 1990년대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주지검 담당 검사 시절, 일주일에 100시간 가까이 일했던 그는 몸과 마음 모두 재충전할 시간이 간절했다. 그때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감옥이다. 교도소장에게 일주일간 수감생활을 해보고 싶다는 농반진반의 요청이 지금 ‘내 안의 감옥’의 씨앗이 되었다. 치유연극에 관심이 많던 연극인 아내 노지향 씨와 의기투합해 비영리 법인을 세우고 사재를 털었다. 여기다가 300명에 달하는 지인들의 후원을 보태 홍천에 땅을 마련하고 4년 전에 거기에 근사한 감옥을 지어낸 것이다.

행복공장은 수시로 진행하는 내 안의 감옥 프로그램 말고도 신부와 스님이 참여하는 명상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정 종교의 교리 등을 배제하고 순전히 명상에 대한 강의와 체험으로 이끌어가는 프로그램이다. 늘 바쁜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명상이란 재충전이자 휴식이다.

수련원장 일을 맡고 있는 아내 노 씨는 “감옥의 적막 속에서 가만히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고갈된 정신과 방전된 마음이 저절로 충전된다”고 말했다. 노 씨는 “당초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는 40∼50대에 맞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20대는 물론이고 10대 청소년이 머물고 가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는 감사의 편지를 보내온다”고 말했다.

내 안의 감옥에 자발적으로 자신을 수감하는 데 드는 비용은 5만 원 내외. 그것도 내가 머무는 비용이 아니라 뒤에 올 누군가의 비용을 내주고 가는 것이다. 이익을 낼 생각은 없지만, 수련원은 4년째 적자다. 모자라는 운영비는 대부분 후원을 통해 충당하고 있다. 노 씨가 말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더 편안하고 행복해지면 좀더 나은 세상이 되겠지요. 이런 감옥이 없어도 되는 날이 오면 그날 문을 닫아야지요.”

홍천 = 글·사진 박경일 기자 parking@munhwa.com
e-mail 박경일 기자 / 문화부 / 부장 박경일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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