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내 車 훔치지마”… 20대女 후드 올라가 필사적 저항

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자신의 차량을 훔쳐 달아나려는 절도범을 막기 위해 차 후드에 올라탄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25일 미국 A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사는 멜리사 스미스(27)가 한 주유소에서 차 열쇠를 꽂아둔 채 주유를 하던 도중 한 남성이 차량을 훔치려 했다.

차가 갑자기 움직이자 스미스는 차를 세우기 위해 후드에 올라탔고, 와이퍼를 치면서 절도범에게 차량을 멈추라고 소리쳤다. 절도범은 좌우로 핸들을 돌리고 급발진하며 스미스를 떨어트리려 했지만 그가 끝까지 버티자 차에서 내려 옆에 있던 다른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경찰은 절도범이 타고 달아난 승용차도 도난당한 것으로 확인하고 범인을 쫓고 있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