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산업단지 재생·교통인프라 확충… 안산 부동산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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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시티자이 1차’ 5일새 완판
복선전철·KTX 등 개통 예정

1970년대 조성된 ‘1세대 계획도시’ 경기 안산시에 최근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 교통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개발 호재가 이어지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안산시는 기본적으로 신규 분양물량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다. 지난 10년 동안 늘어난 인구 대비 분양한 아파트가 2만여 가구에 불과해 주택공급이 미비한 수준이며, 10년 이상된 아파트가 89%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안산시 사동에 분양된 ‘그랑시티자이1차’는 4283가구(오피스텔 포함) 모집에 3만1738명이 몰려 평균 9.27대 1, 최고 100.75대 1의 경쟁률로 5일 만에 완판됐으며 같은 달 초지동에 분양한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도 평균 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각종 개발 호재까지 몰리고 있다. 안산시는 지난 3월 지역 내 시화국가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의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약 10년에 걸쳐 산업단지 내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토지이용 계획 개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안산시와 인천시를 잇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신설될 예정이며, 지난해 6월에는 경기 부천시 소사구∼안산시 원시동 복선전철(23.3㎞) 궤도공사도 시작됐다. 안산시 초지역에서 정차하는 인천발 KTX도 2021년 개통 예정이다. 이외에도 안산시 본오동 일대 ‘세계정원 경기가든’과 고잔신도시 스마트제조혁신센터∼경기테크노파크∼한양대 ERICA캠퍼스를 연결하는 ‘안산 사이언스밸리’ 등의 구축 계획도 있다.

이 같은 호재들을 바탕으로 건설사들 역시 안산시에 잇따라 신규 아파트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6월에는 안산시 신길지구 B6블록에 까뮤이앤씨가 ‘까뮤 이스테이트 더 테라스’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형 총 141가구로 구성되며, 안산시에서 보기 드문 테라스하우스다. 도보 거리에 지하철 4호선 안산역이 있고 39번 국도, 영동고속도로 서안산IC, 서해안고속도로, 평택시흥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출퇴근은 물론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8월에는 영무건설이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 인정프린스아파트를 재건축한 ‘안산 영무예다음’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49∼84㎡의 중소형 타입으로 조성되며, 총 390가구 중 125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진행된다.

9월에는 대림산업이 군자주공7단지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군자’ 아파트를 공급한다. 단지는 59∼84㎡, 총 656가구 규모이며 이 중 일반분양은 84㎡, 176가구다. 지하철 4호선과 수인선(예정)이 지나가는 안산역을 비롯해 초지역과도 가까우며 원일초교, 선일중 등 인근 학교와 접근성이 좋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