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 class='emp_01'>[단독]</em>‘빵빵한 매출’… 대전 빵집 성심당, 파리바게뜨·뚜레쥬르도 눌렀다](http://image.munhwa.com/gen_thumb/202404/2024041801072407205001_300.jpg?v=20240418212514)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마포석유비축기지를 문화공원으로 조성하는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맞은편에 위치한 마포석유비축기지는 다음 달 공연장, 전시장 등을 갖춘 문화공원으로 재탄생한다. 신창섭 기자 bluesky@
마포석유비축기지 가보니…
1급보안시설 시민접근 통제
5개 탱크 공연·전시장 변신
18개월 공사… 공정률 92%
내달 말 마무리…개원일 조정
지난 26일 찾은 서울 마포구 성산동 마포석유비축기지 공원 조성 현장. 서울월드컵경기장 맞은편에 있는 비축기지 입구에 들어서자 임시주차장 부지였던 공간을 대형 광장과 녹지로 조성하는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입구에서 5분가량 걸어 도착한 곳은 1번 탱크. 철제 탱크를 해체한 뒤 남겨진 콘크리트 옹벽을 활용, 유리로 만든 파빌리온이 인상적이었다. 최대 12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곳은 공연, 강의 등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40여 년간 시민 접근이 철저히 통제된 1급 보안시설이었던 마포석유비축기지가 다음 달 실내·외 공연장, 전시장 등을 갖춘 문화공원으로 재탄생한다. ‘문화비축기지’(조감도)란 이름으로 당초 다음 달 17일 문을 열 계획이었지만 보다 완벽하게 공사를 마무리 짓기 위해 현재 개원 날짜를 다시 잡고 있다. 29일 서울시 관계자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공하기 위해 공사의 모든 과정을 꼼꼼히 되짚어 보고 있다”며 “늦어도 다음 달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 470억 원의 공사비를 투입한 ‘문화비축기지’는 29일 현재 9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매봉산 자락에 위치한 문화비축기지가 개원하면 지난 20일 개장한 서울역 고가공원(‘서울로 7017’)에 이어 서울시의 두 번째 대형 도시재생공원이 탄생하게 된다. 도시재생에 문화를 접목해 성공한 사례는 중국 베이징(北京)의 ‘798예술구’(60만 ㎡)가 대표적이다.
마포석유비축기지는 1970년대 두 차례 석유파동을 겪으며 1976년 서울시가 비상시에 대비해 건설한 석유 비축 공간이다. 이후 2002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인근 500ｍ 거리에 있는 비축기지가 위험시설로 분류돼 비축유를 2000년 경기도 용인으로 옮기고, 기지는 폐쇄했다. 14만㎡ 로 서울광장 10배 규모인 부지 활용 방안을 고민하던 서울시는 2015년 12월 30일 석유비축탱크라는 특성을 살린 친환경 문화 복합공간으로 조성을 시작했다.
5개 석유탱크 가운데 1번 탱크는 유리로 만든 다목적 파빌리온(554㎡)으로 꾸미고, 2번 탱크는 공연장(2579㎡)으로 조성했다. 3번 탱크(1046㎡)는 미래 세대에게 과거의 유산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원형을 보존했다. 4·5번 탱크는 각각 기획전시장(984㎡)과 상설전시장(890㎡)으로 조성했으며, 해체된 철판을 재조립해 만든 6번 탱크는 정보교류센터(2948㎡)로 사용한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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