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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파워인터뷰 게재 일자 : 2017년 06월 02일(金)
로멜라 연구소의 독특한 브레인스토밍… 다윈·스트라이더·임패스 등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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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라이더
▲  임패스
▲  다윈
▲  라파엘
데니스 홍이 만든 로봇들

데니스 홍(46)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기계공학과 교수를 설명할 때 로봇과 그의 로봇연구소 ‘로멜라’(RoMeLa)를 제외하고 이야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홍 교수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로멜라 팀원과 협업을 통해 로봇으로 구체화하기 때문이다.

로멜라는 2003년 홍 교수가 버지니아공대에서 만든 로봇 연구소다. 지금은 홍 교수가 UCLA로 옮기면서 UCLA 엔지니어링 Ⅳ 빌딩 3층에 있다. 로봇 공학 공부를 중점에 둔 대학원과 학부생의 연구 및 교육을 위한 첨단 로봇 공학 연구실이다.

로멜라에는 독특한 ‘브레인스토밍’이 있다. 연구소뿐 아니라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절대적인 원칙이 있다.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비판할 수 없다는 것. 홍 교수는 “이 하나의 규칙만으로도 회의 공간이 창의적인 에너지로 흔들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모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두 번째 세션에서 토론한다.

홍 교수 팀이 만든 로봇들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엉뚱한 발상과 착안을 통해 개발된 독특한 로봇들이 다수다. 우선 ‘다윈’(DARwIn)이 대표적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가운데 사람들에게 친숙한 로봇 중 하나다. 다윈은 두 발 걷기뿐 아니라 사람과 같은 동작을 할 수 있는 자율적 인간형 로봇이다.

‘스트라이더’(STriDER)는 발이 3개 달린 외계 생명체처럼 생겼다. 사람이 걸을 때 발을 크게 내딛고 몸을 이동시킨 다음 다시 다른 발을 크게 흔들어 내딛는 운동을 반복하는데, 이처럼 위치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바뀌는 시스템을 응용했다. 특이한 것은 이 로봇은 몸을 뒤집어 삼발이 같은 다리를 움직이는 식으로 이동한다.

바퀴살을 가지고 바퀴를 만들어 이동하는 ‘임패스’(IMPASS)는 센서를 통해 지형의 높낮이를 재고 다리 길이를 조절해 바퀴의 지름을 조정해 이동하는 로봇이다. 그렇기 때문에 울퉁불퉁한 곳도 잘 이동한다.

초기 모델 제작비가 300달러밖에 들지 않는 로봇 손도 만들었다. 이 로봇 손의 이름은 ‘라파엘’(RAPHaEL)로, 모터 같은 전기적 설계가 아닌 압축 공기를 사용한 게 특징이다. 공기압을 바꿔주면서 강한 힘으로 캔을 찌그러뜨릴 수도 있고, 달걀처럼 깨지기 쉬운 것을 가볍게 쥘 수도 있다.

‘사파이어’(SAFFiR)는 함정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화재 진압용 로봇으로 개발됐다. 좁은 공간이나 문턱을 넘을 수 있고 두 다리로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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