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고령화 등 로드맵 만들어 정책 제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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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한국경제학회장 선출

“경제학계·사회 소통에 집중”
本報에 ‘경제이야기’연재중

김경수(64·사진) 성균관대 교수가 최근 차기 한국경제학회장에 선출됐다. 김 교수는 문화일보 지식카페에 ‘김경수의 글로벌 경제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다.

김 교수는 5일 문화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한국경제학회에 소속된 경제학자가 1000여 명이고, 다른 학회에 소속된 분들까지 모두 더하면 3000여 명의 경제학자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지만, 그동안 한국 경제학계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다소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며 “앞으로 한국 경제 현안에 대한 구체적이고 깊이 있는 정책 제안을 제시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한국 사회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가계부채, 고령화, 산업정책, 구조조정 등에 대해 로드맵(이행 계획)을 만들어 연구 보고서와 정책 제안 등을 내놓을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경제학회를 중심으로 경제학계와 한국 사회가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48대 한국경제학회장에 선출된 김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부터 성균관대 경제학부에서 교편을 잡은 뒤, 2007년부터 4년간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장을 지내는 등 한국 경제학계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맡아왔다. 한국경제학회는 국내 경제학계에서 가장 크고, 권위 있는 학회다. 김 교수의 임기는 1년으로, 내년 3월쯤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특히 김 교수는 올 4월부터 문화일보 지식카페에 3주에 한 번씩 ‘김경수의 글로벌 경제 이야기’를 연재하면서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 현안에 대해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쉬운 필치로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제시해오고 있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