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지세무대, 2년 연속 3자리 세무사 1차 합격자 배출

세무 회계 분야 전문대학인 경기 파주시 웅지세무대학교가 2년 연속 세 자릿수 이상의 세무사 1차 시험 합격생을 배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웅지세무대는 지난 23일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 발표한 제54회 세무사 시험 1차 합격자 명단에 자교 재학생 및 졸업생 103명이 포함되는 등 2년 연속 100명이 넘는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5일 밝혔다.지난해 제53회 1차 시험에서는 124명이 합격했다. 세자리 수 이상의 합격생을 배출한 대학은 웅지세무대학을 포함, 전국에서 3개이지만 전문대학으로서는 웅지세무대가 유일하다.

웅지세무대는 올해 제52회 공인회계사 1차 시험에서 전국 대학별 순위 19위(4년제 대학포함)를 기록하고 지난해 공무원과 세무사 시험에 최종 각각 30명(7급 포함)과 40명이 합격하는 등 세무회계 특성화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 대학이 각종 시험에서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할 수 있는 원동력은 △전교생 기숙사 생활 및 야간자율학습 △고시반 운영 △수시고사 (한 학기당 4회) 등 학업에 전념하도록 만든 독특한 학사시스템 때문이다.

전문직 및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 수험생들 상당수가 서울 시내 4년제 대학 및 지방소재 국립 대학 출신이지만 3~5등급 정도의 수능성적으로 입학한 웅지세무대 학생들도 비슷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박윤희 총장은 “학생들에게 도전정신을 끊임없이 고취시키고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최적의 학업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전국 어느 대학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웅지세무대의 진면모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주=오명근 기자 o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