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전문봉사단 등 이색 재능나눔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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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4만회 진행
성우·웹툰작가 등 멘토링도

‘마마보노’ ‘서초꿈멘토’ ‘재능나눔 코디네이터’…. 서울 서초구의 이색 재능나눔 봉사단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재능나눔 전문봉사단을 꾸린 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8일 서초구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문화예술, 교육, 사회상담, 의료 등 10개 분야로 나뉜 전문봉사단은 2000여 명에 달하며, 이들은 4만5800여 회의 재능나눔을 실천했다.

‘마마보노’는 엄마를 이르는 ‘마마(mama)’와 재능기부를 뜻하는 ‘프로보노(probono)’를 합친 말로, 구가 지역의 인적 특성을 활용해 기획한 고학력 엄마들의 재능나눔 모임이다. 영어, 미술, 신체표현, 종이접기 등 각 분야를 전공한 엄마들은 동네 어린이집을 찾아 무료로 봉사한다. ‘서초꿈멘토’는 사진작가, 성우, 웹툰작가, 파티시에 등 2030 젊은 직업인들의 진로 멘토링 재능나눔으로 지역의 중학교를 찾아가 학생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재능나눔 코디네이터’는 봉사자와 이를 필요로 하는 곳을 연계해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자원봉사자다. 서초구는 7일 구청 대강당에서 자원봉사자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재능나눔 10주년 비전선포식’(사진)을 가졌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지역 구석구석에 따뜻한 손길을 베푸는 자원봉사자들이 있어서 든든하다”며 “이들 자원봉사자와 함께 서초구를 더욱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