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 읽기 전… 일반인을 위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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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古典) 결박을 풀다 / 강신장 엮고 씀 / 모네상스

19세기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은 고전을 두고 ‘제목은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막상 아무도 읽지 않은 책’이라고 정의했다. ‘죄와 벌’ ‘이방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목민심서’…. 세상에는 많은 고전이 넘쳐나지만 끝까지 읽는 사람은 많지 않다. 두꺼워서, 어려워서, 방대해서 말 그대로 고전(苦戰)하다가 포기한다.

삼성경제연구소 시절 CEO 커뮤니티 ‘SERI CEO’를 탄생시켜 1만 명 이상의 경영자를 ‘창조경영 학교’로 불러 모은 저자가 이번엔 고전 읽기에 관한 책을 펴냈다. 책에는 ‘노인과 바다’ ‘그리스인 조르바’ ‘오만과 편견’ ‘파우스트’ ‘지킬 박사와 하이드’ ‘안티고네’ ‘역사’ ‘사기’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등 엄선된, 동·서양 필수고전 30권이 담겨 있다. 원작의 맛을 살리기 위해 단순한 축약이 아니라, 마치 한 편의 새 작품을 구성하듯 책의 줄거리와 핵심 내용에 심혈을 기울였다. 책 속 명문장은 따로 소개해 원작의 감동을 더 음미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는 “고전을 읽기 전에 읽으면 의미와 포인트를 정확하게 짚어주는 안내서이며, 고전을 읽은 뒤 이 책을 읽으면 읽으면서도 놓친 핵심과 메시지를 되새겨주는 복습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