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국제특급 우편이용 2만명분 히로뽕 반입한 외국인

경남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4일 국제특급 우편을 이용해 20억 원 상당의 히로뽕을 밀반입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나이지리아인 A(46)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주근로자인 A 씨는 지난 7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쳐 중국에서 캄보디아를 경유하는 국제항공 특급 우편을 이용해 히로뽕 605g(2만 명 투약분)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혐의다. 경찰은 인천공항 세관과 공조, 국제우편물을 검색해 여성용 화장품인 립글로스 154개 속에 은닉된 히로뽕을 압수한 뒤 배송과정을 추적해 A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히로뽕 밀반입 경로를 추궁하는 한편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

창원=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