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상파울루 교외선 전동차 영업운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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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창원 및 브라질공장에서 공동 제작한 전동차가 남미 최대 도시인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성공적인 영업 운행을 시작했다.

현대로템은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시 루스역에서 클로도알도 펠리시오니 상파울루 교통부 장관, 파울루 마갈량이스 상파울루광역교통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파울루 교외선 전동차 첫 편성(8량 1편성)의 영업운행 투입 기념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2013년 현대로템이 계약한 상파울루 교외선 전동차 사업은 총수주액이 4500억 원에 달해 브라질에서 수주한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총 240량의 전동차가 내년까지 납품될 예정이며 이번에 운행을 시작한 7호선을 시작으로 7~12호선에 차례로 투입된다.

현대로템은 전체 제작공정의 60% 이상을 현지 제작해야 하는 브라질 현지화 규정에 따라 창원 및 브라질공장에서 함께 전동차를 제작했다. 창원에서는 차체와 함께 대차(차체와 레일 사이 바퀴, 차축 등으로 구성된 부분) 일부를 제작했고 브라질에서는 대차와 부품 조립 등 차량 제작을 마무리하고 완성차 시험, 본선 시운전 등을 진행했다.

상파울루 교외선 전동차는 탈선 위험 상황 실시간 감지 기능, 내·외부 CCTV 및 블랙박스 설치 등으로 안전성을 높였다. 또 조기 품질 안정화를 위해 15일간으로 예정된 품질관리 직원의 첨승(열차 앞에 함께 타고 다니며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 기간을 2개월로 늘리고 담당 직원도 1.5배 증원했다. 2003년 브라질 시장에 진출한 현대로템은 2013년 10년 만에 누적수주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수주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