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천재GK’ 돈나룸마, 유럽 명문구단들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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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마드리드 등 영입 나설 듯

‘천재 골키퍼’가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의 명문구단들은 군침을 흘리고 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18·사진)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전통적인 강호 AC 밀란의 골키퍼다. 돈나룸마는 16세에 AC 밀란 1군으로 데뷔했고 17세에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찼다. 2016∼2017시즌 정규리그 38경기에 모두 출전했으며 196㎝에 순발력을 겸비, 이탈리아 대표팀의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39·유벤투스)의 뒤를 이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폰은 돈나룸마보다 늦은 17세에 1군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그런데 1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등 유럽 언론은 “돈나룸마가 AC 밀란과 재계약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돈나룸마와 AC 밀란의 계약은 내년 6월 종료된다. 돈나룸마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는 AC 밀란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하면 1000만 유로(약 126억 원)에 이적할 수 있는 조항을 계약서에 명기해달라고 요구했지만, AC 밀란이 거부했다. 1000만 유로는 대형 골키퍼의 몸값으로는 터무니 없이 적다. 이 조항을 수용한다는 건 이적을 승인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럽의 명문구단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골키퍼는 다른 포지션에 비해 자원이 부족하고, 돈나룸마와 같은 10대 대형 골키퍼를 찾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벌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돈나룸마 영입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내다보인다고 전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