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정관선 국토교통부 심의통과…건설시기 관심

부산 기장군 숙원사업인 신설 기장선(경전철)과 정관선(트램) 노선이 국토교통부 심의를 통과해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최종 포함됨에 따라 구체적인 건설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부산시와 기장군에 따르면 부산도시철도 4호선 안평역과 일광신도시를 연결하는 신설 기장선(7.1㎞) 건설 비용은 4567억 원, 동해남부선 좌천역에서 정관신도시를 연결하는 정관선(12.8㎞)은 3755억 원으로 추정된다. 신도시 주민들의 교통 수요를 위한 정관선은 기장군이 경전철에서 트램으로 변경해 사업성과 접근성을 높여 심의를 통과했다. 그러나 실제 건설은 국토부 대상사업 선정, 기획재정부 재정 평가,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야 사업비 예산을 확보해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기장군이 역점을 둬 추진한 기존 도시철도 기장선(안평역∼기장읍 교리)은 지난 2012년 부산시 도시철도망 기본계획에 포함됐지만 아직도 KDI 예비타당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규석 기장군수는 총 사업비의 40%인 지방비 분담비 중에 절반(900억 원)을 부담하겠다고 기초자치단체로서는 파격적인 제안을 하고 국토부, 기재부, KDI, 국회 등을 150여 차례 방문해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