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6.25 일요일
전광판
Hot Click
문화일반
[문화] 송원찬 교수의 중국어와 중국 문화 게재 일자 : 2017년 06월 19일(月)
14개국과 국경… 문화 다양하고 외교 능숙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중국은 땅이 넓다 보니 여러 나라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 한국은 삼면이 바다에다 북쪽에는 북한이 존재하여 다른 나라와 육지 국경은 존재하지 않는 셈이다. 이에 반해 중국은 육지에만 14개국과 마주하는 국경이 존재한다. 많은 나라와 국경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 보니 복잡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 영토문제 같은 예민한 문제도 안고 있다.

가장 긴 국경은 중국과 몽골 사이의 4710㎞이고, 다음은 러시아로 4354㎞이다. 예전에는 소련과 가장 긴 국경을 맞대고 있었으나, 소련의 붕괴와 독립으로 몽골과 가장 긴 국경선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외에도 미얀마, 카자흐스탄, 인도, 네팔, 베트남, 북한, 키르기스스탄, 부탄, 파키스탄, 라오스, 타지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의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분명 14개 국가지만 사실은 이보다 더 많다고 봐야 한다. 한국, 일본, 필리핀,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6개국과 바다에서 국경을 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 많은 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단순히 국경을 맞댄 국가의 숫자만 많은 것이 아니라, 상대국들은 서로 다른 매우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지니고 있다. 또 국민 정서도 서로 다른 나라들이 국경을 맞대고 있다. 종교만 봐도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 기독교 등 세상의 주요 종교 모두를 맞대고 있는 정도다. 따라서 중국의 국경문제는 매우 복잡해지기 마련이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국은 외교를 매우 중시한다.

중국은 여러 이웃 나라와 접하고 있다 보니 다양한 마찰과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어서, 그들과 지속적이고 원활한 교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가와 국가 사이에 가장 예민한 문제는 영토분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때로 전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중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베트남, 소련, 인도 등과 무력충돌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의 국경선 확정 과정도 하나의 난제였다. 중국은 1949년 국가를 성립했지만 힘이 약하고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어 한동안 ‘평화공존 5원칙’을 내세워 거론하지 않다가, 1960년대에 이르러서야 몽골, 북한, 파키스탄 등 우호적인 국가들과 우선 국경선을 확정하기 시작했다. 이후 1990년대에는 러시아, 라오스, 베트남 등과 국경조약을 체결하였다. 2006년 말까지 12개 국가와 국경조약 및 협정을 맺어 90% 정도의 국경선이 확정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중국은 다양한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보니 국경도시마다 독특한 문화가 성립되기도 한다. 북쪽의 러시아에서 남쪽의 베트남까지 나라별로 교류하면서 다양한 나라의 문화가 중국의 문화와 어우러져 국경도시의 문화를 형성한다. 이러한 국경도시에서는 인적·물적 교류도 활발하여 독특한 풍경을 보여주기도 한다.

중국은 외교에 매우 능숙한 국가이다. 역사적인 축적 과정이 그러하며, 14개국과 국경을 맞댄 현실이 그러하다. 때론 논리를, 때론 명분을, 때론 현실론을, 때론 힘을 내세우며 변화무쌍한 외교술을 펼친다. 그래서 우리 외교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를 사이에 둔 대중외교에서 힘 대 힘이란 단순 논리를 벗어나 유연하고도 다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
[ 많이 본 기사 ]
▶ “한국당, 4대강에 세금 쏟아부어…‘추경 반대’ 할 말인가”
▶ 日, 해저화산 폭발로 ‘횡재’…여의도 24배인 70㎢ 영해 확..
▶ 1심 전원 유죄 ‘정유라 특혜’ 재판…혀를 차게 한 ‘말말말’
▶ ‘나 혼자 산다’ 김사랑 효과···16개월 만에 시청률 9% 돌파
▶ 홍준표 “친북화해 주장하면 ‘좋은 진보’로… 우울한 6·25”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6·25 전쟁 발발 67주년인 25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자는 주장을 하면 극우로 몰고, 친북화해를 주장하..
mark1심 전원 유죄 ‘정유라 특혜’ 재판…혀를 차게 한 ‘말말말..
mark절도 있는 동작 속 파괴력…‘다른 듯 같은’ 北 태권도
파키스탄 전복 유조차 화재 사망자 140명으로..
전두환 “회고록 소송 재판장소 서울로 옮겨달..
“한국당, 4대강에 세금 쏟아부어…‘추경 반대’..
line
special news 표도르, 벨라토르 데뷔전서 1분 만에 TKO패
한때 종합격투기 세계 최강으로 군림했던 표도르 예멜리야넨코(41·러시아)가 고작 1분 만에 무..

line
文대통령 “韓평화 구축이 6·25 헌신에 보답하는..
美CIA 국장 “트럼프, 하루도 쉬지 않고 북한 동..
‘인천 8살 초등생 살해사건’ 공범…살인교사죄..
photo_news
78년전 일본정부 “독도는 한국땅”··· 지도 발견
photo_news
日, 해저화산 폭발로 ‘횡재’…여의도 24배인 70㎢ 영해 확..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152) 56장 유라시아 - 5
illust
[인터넷 유머]
mark신랑의 고민
mark국어 선생님
topnew_title
number ‘나 혼자 산다’ 김사랑 효과···16개월 만에 시..
경찰, 가인 대마초 권유자 통신 내역 집중 조..
中쓰촨성 산사태서 ‘아기 울음소리’가 일가족..
‘김병장’, 국방마트서 간식비로 월평균 6만원..
박사학위 코앞 대학원생, 성추행으로 무기정..
hot_photo
6·25전쟁 기념식서 흐느끼는 참전..
hot_photo
샐러드에 섞여 들어간 개구리
hot_photo
시구 준비하는 김새론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