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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7년 06월 19일(月)
센 언니, 효리가 온다…전곡 작사·작곡 6집 앨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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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이효리 SNS에 올라온 사진. 이효리가 기타 치며 노래 부르고 있다. 네티즌 조회 수가 31만 명을 넘었다. 이효리 인스타그램 제공

“잘하는 것을 제대로… 정공법”
4년 공백… K팝 흐름 적응 관건

예능 ‘효리네 민박’ 지원자 폭발
제주 소길댁 소탈한 매력 발산


4년 만에 돌아오는 ‘전천후 엔터테이너’ 이효리(38·사진)는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이효리가 오는 25일부터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 출연하고, 이어 7월 초 6번째 솔로 앨범을 발표하면서 본격 컴백할 예정인 가운데 그가 몰고 올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선 대체로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일부 회의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이효리의 귀환을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가장 큰 이유는 건강하고 소탈한 이미지다. 이효리는 2013년 이상순과 결혼한 이후 제주도에 거주하며 아내로서, 주부로서, 제주도민으로서 성실하고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연예인답지 않은 소박함으로 ‘소길댁’이라 불리며 팬들과도 스스럼없이 소통했다.

이런 분위기를 입증하듯 ‘효리네 민박’ 촬영을 위한 일반 시청자들의 사전 출연 신청에는 무려 2만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제작진은 지원자들의 사연을 꼼꼼히 읽어보고 출연자를 섭외, 지난 한 달 동안 이효리의 집에서 24시간 카메라를 돌려가며 밀착 촬영했다.

윤현준 JTBC CP(책임 프로듀서)는 “출연 신청자가 너무 몰려 선정하는 데 애를 먹었다. 이효리와 함께 민박하는 콘셉트에 많은 시청자들이 호기심을 가진 것 같다”면서 “약 12회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효리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MBC 예능 ‘무한도전’에 이효리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는 복귀에 대한 두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근 10% 안팎이었던 ‘무한도전’의 시청률은 12%대로 치솟았다.

앨범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다. 이효리는 이번에 수록될 전곡을 직접 작사·작곡하고 프로듀싱했다. 그의 오랜 친구이자 음악적 동반자인 김도현 프로듀서와 머리를 맞댔다. 김 프로듀서는 이효리의 솔로 데뷔곡 ‘텐 미닛’의 작곡가다.

이효리의 소속사인 키위미디어의 한정수 총괄이사는 “이효리 씨는 제주 자택에 작업실을 마련해 놓고 그동안 틈틈이 작업을 해왔다. 노래와 댄스 등 결국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제대로 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앨범의 느낌은 정공법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이효리의 인스타그램 사진에는 최근 20만∼30만 명 이상이 클릭하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팬들은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다” “나도 이런 삶을 살고 싶다”며 그의 컴백을 환영하고 있다.

하지만 우려하는 시선도 비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K-팝의 흐름에서 4년간의 공백을 딛고 적응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가창력보다는 댄스와 이미지 위주의 퍼포먼스에 승부를 걸었던 음악 스타일도 걱정되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어느덧 38세가 된 나이도 적지 않은 걸림돌이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4년간 단절돼 있었다는 불안한 구석이 있지만 이는 극복 가능한 문제라고 본다”면서 “대체재를 찾을 수 없는 독특한 위치를 가지고 있다는 게 이효리의 최대 장점이며, 여전히 건강하고 신비로운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더욱 크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mail 김인구 기자 / 문화부 / 차장 김인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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