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로 본 알쏭달쏭 골프룰>상황= 티잉 그라운드 구역 밖에서 친 볼이 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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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 7번 홀에서의 버디로 기세가 오른 동반자 A가 8번 홀로 가장 먼저 이동했습니다. 시간을 아낀다면서 티잉 그라운드로 올라섰습니다. A는 일행이 도착하기도 전에 드라이버로 티샷했는데, 볼은 크게 슬라이스가 나면서 페어웨이에 못 미쳐 OB 말뚝 너머 왼쪽 숲으로 날아갔습니다.

이때 동반자 B는 “걸어오면서 봤더니 A가 티 마커 구역 밖에서 쳤기에 규칙 위반”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동반자 C는 한술 더 떠 “티잉 그라운드 밖에서 친 벌과 OB에 대한 벌을 모두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때는 어떤 규칙이 적용돼야 하나요?

해결 =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 가지 벌은 받지 않아도 됩니다. 먼저 티잉 그라운드 밖에서 친 볼은 인플레이 되지 않기 때문에 스트로크 자체가 무효이므로 벌이 없습니다. 따라서 규칙 27-1을 적용하지 않아도 되기에 OB가 난 볼에 대한 거리와 스트로크를 계산하지 않아도 됩니다.

A는 그러나 규칙 11-4에 따라 티잉 그라운드 밖에서 플레이했기 때문에 구역 밖에서 친 벌로 2벌타가 주어집니다. 그런 다음 A는 티잉 그라운드 구역 내에서 3타째를 다시 쳐야 합니다(재정11-4b/6 참조). 만일 A가 잘못을 먼저 바로잡지 않고 다음 티잉 그라운드에서 스트로크 했다면 실격 처리됩니다.

매치플레이라면 벌은 없지만, 상대방은 즉시 그 스트로크를 취소하고 티잉 그라운드 안에서 다시 플레이하도록 요구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홍두표 KGA 경기 부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