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10.22 일요일
전광판
Hot Click
오후여담
[오피니언] 오후여담 게재 일자 : 2017년 06월 19일(月)
안갯속 ‘4차 산업혁명’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김회평 논설위원

박근혜 정부의 아이콘 ‘창조경제’의 산실이었던 미래창조과학부가 청산 1순위란 예상을 비웃듯 살아남았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제치고 ‘4차 산업혁명’ 주관 부처란 타이틀까지 얻어냈다. 4차 산업혁명은 일자리와 함께 문재인 정부의 ‘제이(J)노믹스’를 지탱할 양 날개다. 다른 말로 ‘문재인표 성장엔진’이다.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만드는 걸 보면, 임기 중 승부수로 삼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유영민 미래부 장관 후보자도 지명 직후 ‘실체가 있는 4차 산업혁명’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유 후보가 언급한 ‘실체’가 지금 논란거리다. 지난 대선에서 후보들은 4차 산업혁명이 시대적 과제임을 합창했고, 이를 다룬 책과 토론회가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4차 산업혁명 열차에 서둘러 올라타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영영 뒤처질 거라는 위기감이 폭넓게 깔려 있다. 그런데 한국을 찾은 경제 석학이나 정보기술(IT) 거물들은 4차 산업혁명 질문이 나오면 고개를 갸웃한다. 자신들은 잘 쓰지 않는, 그래서 개념을 알 수 없다는 반응이다. 경쟁자들도 잘 모르는 경기장에 홀로 들어가 있는 형국이다.

4차 산업혁명은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소개된 용어다. 그때도 개념은 명확하지 않았지만, 인공지능·로봇·사물인터넷·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첨단기술의 융합과 연결을 통해 새 지평을 여는 것 정도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증기기관이 1차, 전기가 2차 산업혁명을 이끌었다는 사실은 대다수가 인정해도 컴퓨터·인터넷이 주도한 흐름을 3차 산업혁명으로까지 볼 건지부터 이론이 있다. 최근의 신산업 진전에 의미를 부여하더라도 3차 혁명의 중흥기쯤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하튼 4차 산업혁명을 국가 단위로 거론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각자 지향점에 따라 독일은 ‘인더스트리 4.0’, 중국은 ‘중국제조 2025’ 하는 식으로 달리 부른다.

개념이 분명해야 유효한 전략이 나온다. 창조경제는 사실상 사망선고를 받은 지금조차도 정체가 묘연하다. 한국 산업이 직면한 최대 난관이 혁신 지체다. 과거의 성공방정식은 예측 불가능한 미래로 가는 데는 오히려 족쇄가 되고 있다. 혁명은 기존 사고와 프레임을 깨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에선 실체도 불분명한 ‘4차 산업혁명’을 과거에 써먹은 방식으로 밀어붙이고 있으니 귀추를 종잡기 어렵다.
[ 많이 본 기사 ]
▶ “단란한 가정 꿈꿨다”… 결혼식 올렸는데 유부녀 ‘날벼락..
▶ 최시원 여동생 “개가 사람들 물어 교육받는다”…SNS 글 ..
▶ 아동포르노 범죄 수사중 잡은 20대男 집에서 발견…
▶ 금리인상 예고…‘유동성 잔치’ 끝나고 ‘긴축의 고통’ 온다
▶ 유명 한식당 대표 사망… ‘목줄 없는 개’ 공포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결혼중개업법 위반 처벌받은 소개업체 되레 피해자들에게 위약금 소송전국 20명가량 피해…“단란한 가정 꿈꿨다 풍비박산” 법적대응 움..
mark아동포르노 범죄 수사중 잡은 20대男 집에서 발견…
mark낮엔 ‘친박’ 태극기집회… 밤엔 ‘MB구속’ 촛불집회
文대통령 “신고리 5·6호기 건설 속히 재개…탈..
6살 조카 상습 성폭행 큰아버지… “반성도 안해..
금리인상 예고…‘유동성 잔치’ 끝나고 ‘긴축의..
line
special news 최시원 여동생 “개가 사람들 물어 교육받는..
슈퍼주니어 멤버 겸 배우 최시원(30)이 유명 한식당 대표가 자신의 가족 반려견에게 물린 뒤 ..

line
홍준표, 서청원 반발에 “노추로 비난 받지 말고..
‘바른정당 통합론’ 드라이브 거는 安…당내 반..
길 묻는 척 여학생 유인…전자발찌 차고 또 성..
photo_news
한고은, “왜 개 안락사 논하나” 주장했다 논란 일자 사과
photo_news
‘문재인 친필 사인 시계’ 바자회서 420만원에 낙찰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230) 60장 회사가 나라다 - 3
illust
[인터넷 유머]
mark구두쇠와 스님
mark남자가 지킬 10가지
topnew_title
number ‘상금왕’ 토머스, 첫 연장 우승…CJ컵 초대 ..
탈 많은 KLPGA 메이저대회…2R서 선수 10..
사립대-교육부 입학금 폐지 합의 무산…대학..
유명 한식당 대표 사망… ‘목줄 없는 개’ 공포
순간 28.7m 강풍…가로수 넘어지고 하늘·바..
hot_photo
화려한 연예계의 극심한 소득격..
hot_photo
손예진부터 고현정까지… ‘안방’..
hot_photo
“와인스틴 한 짓 알고 있었다…옛..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