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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7년 06월 19일(月)
靑 “安 낙마, 남은 인사와 무관”… 이르면 주내 후속인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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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靑수석들의 대화 김수현(왼쪽부터) 사회수석과 조국 민정수석,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조현옥 인사수석이 18일 청와대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장 수여식을 기다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대상자들 검증 통과하면 발표
검증 걸리면 다른 사람 물색”
법무장관外 곧 발표할 가능성

“미처 검증못한 부분 지적하면
대통령이 국민의 뜻 살필 것”
野와 당분간 전면전 피할 듯


청와대는 이르면 이번 주 내에 법무부 장관을 제외한 후속 장·차관 인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청와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이후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야당과는 당분간 전면전을 피하며 냉각기를 갖고 적절한 타이밍에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에 나설 방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한 것과 남은 인사는 별 관계가 없을 것”이라며 “지금 검토되는 인사들이 검증을 통과하면 발표하고, 검증에서 걸리면 또 다른 인사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후보자를 찾아야 하는 법무부 장관을 제외하고 보건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금융위원장, 방송통신위원장 등은 조만간 발표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20일부터 임종석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인사추천위원회가 공식 가동되지만, 지금 검증 인사를 무효로 하지 않는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검증이 안이해진 것 아닌가’라는 마음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지만, 아직 조국 민정수석의 검증 결과를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의미다.

청와대는 인사 문제에 있어 야당과 국민의 검증 과정을 존중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박수현 대변인은 “청와대가 미처 검증하지 못한 내용을 국민과 국회가 지적해 주시면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살펴 지명을 철회할 수도 있고, 지명을 그대로 유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 투표, 추경 심사, 정부조직법 처리 등 민감한 현안이 쌓인 상황에서 더 이상 확전은 하지 않겠다는 태도다. 문 대통령도 “인사의 생각이 다르다 해서 그것이 마치 선전포고라든지, 마치 대통령과 야당 간에 전쟁을 벌이는 것처럼 그렇게 하는 것은 참으로 온당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인사청문 결과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하는 것이 야당과 기싸움 차원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한 말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현 정국의 돌파를 위해 국민의당의 협조를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최근 당 소속 의원 대부분의 지역구가 있는 호남에서 지지율이 급감하면서 전국 정당 지지도가 창당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 청와대의 정무라인 관계자는 “국민의당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국회 운영을 계속해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호남 지역에서 김 헌재소장 후보자 임명 여론이 높고, 추경 필요성도 제기되는 만큼 조만간 국회 운영의 해법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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